"그것마저 너의 인생이라고 생각해."

지하철독서-343

by 진정성의 숲


20200721_072244.jpg


불행을 구름 위에서
갑자기 나에게 뚝 떨어진 낯선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이 내 것이 될 때까지,
내 존재의 껍질을 뚫고 들어올 때까지,
내 생각을 주도할 때까지
받아들이는 일이다.

-헤세로부터의 편지,107p-
(헤르만 헤세/황금가지)

-------------------------------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 인생친구가 말했다.

"그것마저 너의 인생이라고 생각해"

'괜찮을 거야.'
'힘내.'
'곧 지나갈 거야.'

이런 위로의 말보다
더 강력한 위로가 되었다.

불행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온몸으로
받아 낼 수 있었다.

-------------------------------

#지하철독서인증 #지하철도서관
#교통카드열람표 #1호선341531열람실
#행복 #불행 #받아들이기 #헤세
#헤세로부터의편지 #107p
#헤르만헤세 #황금가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의 몫을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