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어깨에 올려진 짐.

지하철독서-356

by 진정성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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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들이 지고 있는 짐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

우리에게는
어릴 때부터 모든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습관이
배어 있을지도 모른다.

- 센서티브, 67p-
(일자 샌드/다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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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어깨로 짊어진 짐은
어떤 짐인가?

나보다
많은 짐을 가진 사람에게서
짐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 사람의 짐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라며,

그 짐들을
내 어깨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짐을 가져온 사람을
다시 만났다.

내가 가져와
그 사람의 짐이 가벼워졌을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그 사람의 어깨와 내 어깨에
그 짐은 똑같은 무게로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내가 가져온 짐 때문에
다리가 붓고 무릎이 아팠고,

결국 쓰러졌다.

쓰러지고 나서야
나의 짐과 그들의 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후
쓰러질 듯 힘들 때
머리를 돌려 바라보며
나에게 묻는다.

지금
내 어깨로 짊어진 짐은
어떤 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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