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여행해 보려 합니다.

지하철독서-357

by 진정성의 숲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심종필>

-그럼에도 여행, 69p-
(노경원/시드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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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를
만난다는 설렘이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됐고,

낯선 사람과의 한시적 연결에
더 과감히 나를 보일 수 있었던 시간이
마스크를 사이에 둔 경계의 시간이 되었다.

언제부터 여행이
두려운 것이 되었나.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게 된 지금.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꼭 멀리 가야만
꼭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만
여행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여행의 새로움이란
의식적인 관찰에서
비롯되는 건 아닐까요.

혹시 오늘을
유심히 관찰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 번도 오늘을
유심히 보지 않고

어제가 오늘 같다고
오늘이 내일 같다고

변하지 않고
새롭지 않다고

그게 '일상'이라고
치부해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근데
사실 완벽하게
모든 것이 같은 날이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은 오늘을
유심히 관찰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오늘을
읽어 보려 합니다.

오늘을
여행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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