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내가 그립다.

지하철독서-358

by 진정성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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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곁에있어도 나는그대가그립다,14p-
(류시화/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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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수많은 나를 만나지만
가장 사랑하는 나는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숨어있다.

나약하고
흔들리는 나이지만,

난 그런 나를

가장 사랑한다.

좀처럼 만날 수 없어
늘 그립고 그립다.

함께 있어도


나는 늘

내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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