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커서 보지 못했던 것들.

지하철독서-401

by 진정성의 숲



우리가
어떤 것을 놓치는 이유는

그것이 너무도 작아서
무시해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도 엄청나게 커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110p-
(로버트 M. 피어시그/문학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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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을 무시해
생겼던 문제들은
조금만 다시 신경을 쓰면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런데

큰 것을 무시해
생겼던 문제들은
아무리 다시 신경 써도
되돌리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부모의 희생.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다 알아야 되는
내 남편, 내 아내.

평일은 피곤해서
주말은 평일에 피로를 풀어야 돼서
놀아주지 못하는 게 당연했던
내 아이.

몇십 년 전 나를 알고 있는 그에게
당연히 지금의 나까지 알라고 강했던
내 친구.

이 모든 것들이 사람뿐이겠는가.

그래서

정신없이 달렸다고 느끼는 순간

잠시 멈춰
몇 발짝 뒤로 물러나 봐야겠다.

온 길이 아까워
뒤로 물러서지 않으면

내게 소중한 무언가를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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