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의 삶에서 은퇴하자.

지하철독서-417

by 진정성의 숲



어차피
쓰지도 않을 물건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었는지도
알게 된다.

몸에만
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삶의 때다.

-돈의 속성, 109p-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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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서랍, 수납장...

꽉꽉 차 있는 무언가.

언제나 공간이 없어서
정리

정리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끔 마음먹고
버리고 정리하려 해도

'언젠가 필요한 순간이 오면 어떡하지'
'이건 당장 쓰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워'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지 않을까?'

버리려 했지만
버리지 않아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

필요 없는 물건의 쓰임을
재창조해 내는
나는 발명가로 살았다.

생각했다.

이젠 제발
발명가의 삶에서 은퇴하자.

내 삶의 때를 닦아내자.

그것이 물건이든 생각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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