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리더?」

by 진정성의 숲

2화. 리더?


Y야


저번 우리의 이야기의 시작은 너무나 좋았어.


오늘 집에가는 지하철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너도 이제 거의 1년의 회사생활을 했는데 너가 그동안 바랬던 리더의 모습은 어떤거야?


리더라는 단어가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다시 질문을 바꾸어볼게.


Y가 리더가 된다면 어떤 리더가 되고 싶어?


오늘은 Y에게 Y가 느끼는 리더의 모습이 궁금해지네.


밀레니얼세대가 이슈화되고 시대의 변화 앞에서 Y가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이 궁금해.


Y가 얘기해준다면 나도 나의 생각을 전하기에 조금은 편해질 것 같아.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를 보낸

Y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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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형, 오랜만이죠?

형의 질문에..
대답을 고심하느라 혹은 일에 치여 바빠 회신이 늦었다는 핑계는 너무.. 클리셰한 답변이 되겠죠?

신선한 핑계를 생각하다 제가 최근에 이사를 했던 얘기를 먼저 하고 싶었어요.

이사라는 것이 얼마나.. 큰.. 귀찮은.. 굉장히 힘든 일인지, 이번에 직접 이사를 하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돈이 많으면.. 돈으로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지요.)


이사에, 월말에, 분기마감에, PM을 맡고 있는 프로젝트의 마무리에, 기타 등등의 핑곗거리들로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형에게 보내기로 했던 이 답은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잊지 않고, 새롭게 맞이할 7월의 시작에 맞춰 글을 쓰게 됐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P형의 질문은 제가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었어요. 리더란 어떤 존재이고,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스타트업에서 대표로도, 직원으로도 일해보면서 그런 고민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리더는
어려울 때 떠오르는 사람 이예요.

약간 막연하지요?
조금 더 설명을 해볼게요.


리더라고 해서 항상 집단의 앞이나 위에서 어떤 업무나 행위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집단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해결하지 못할 문제를 직면 했을 때, 집단에게 방패막이 혹은 욕받이가 필요할 때 리더가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치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장동건 처럼 말이예요.


조금은 이상적이면서,
흔히 생각하는 ‘리더’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죠?


물론, 리더는 능동적으로 아래 사람들을 돌봐주고 집단을 위해 나설 줄도 알아야 하겠지요.
그런 기본적인 ‘리더’의 틀을 깨고자 했던 생각은 아니예요. 단지, 저의 이상을 조금 더하고 싶은 마음이지요.


해서, 저 또한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우고,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할 줄 알고, 어떤 사람을 볼 때에 어느 한 단점에 매몰돼 여러가지 다양한 장점을 보지 못해 인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어려울 때 다독여주고 힘들 때 앞장서는..

굉장히 이상적이라 힘들겠지만,
반드시 그런 리더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해봐요.


이렇게 얘기 하다 보니,
P형이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저와는 정반대의 인물에 대해 얘기한다면, 그것 또한 흥미롭겠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어라? 어느새 시계를 보니 12시가 한참 넘은 시간이 되었네요.


일요일 밤이라, 월요일을 최대한 멀리 미뤄두고 일요일과 못다한 얘기를 하며 놀고 싶은데.. 내일 힘내려면 이만 잠에 들어야겠죠?


그럼, 이만 줄이고 P형이 생각하는 리더의 모습에 대해 기대할게요 :D

행복한 밤 되세요!


P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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