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이 낀 가파른 암벽
미끄러지면 300미터 아래로
떨어질 상황이었죠.
"로프를 서로 묶어야지?"
"아니야.
그럼 네가 떨어질 때 나도 떨어져.
각자 알아서 해야 하는 거지."
-patagonia,93p-
(이본 쉬나드/라이팅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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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의지를 하고 위로를 받아도
멈추지 않는 '외로움'이 있었다.
그 '외로움'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는 걸까.
누구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못한다는 것.
누구도
내 앞에 놓인 선택지를
대신 결정해 주지 못한다는 것.
오롯이 내가
나의 인생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것.
이 모든 사실을
이미 난 알고 있었다.
다만,
모르는 척하며 살았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편히 숨 쉴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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