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시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by 진정성의 숲


나를 보기 위해서는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해

타인을 만나 커피를 마시고 저녁을 먹는처럼

'의도된 시간'이 필요하다.


"난 나도 모르겠어!"라고 말하기 앞서

'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게 우선이 아닐까.


오늘 회사에 연차를 내고

하루 종일 나의 삶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긴 시간을 가졌다.


나에 대해 생각하기 위한 이 시간이 너무나 힘들었다.

수많은 잡념이 내 머리에 휩싸였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보이지 않는 안개를 걷는 듯한 시간.


그러면서 문득 생각했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은 너무나 힘든 시간이다.

그래서 그동안 나는 머리로만 생각해 왔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의도된 시간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고백도 하고 채찍질도 하고 칭찬도 했다.


고백, 채찍질, 칭찬

그리고 더 많은 생각들.


오늘 하루 너무나 외롭고 아팠다.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다짐했다.


앞으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정말 모르겠다'라는

'생각의 생각'에서 벗어나 나를 내 앞으로 데리고 나와 이야기할 수 있는

'의도된 시간'을 갖아야겠다는 다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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