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전철을 타로 가는 길에
잡지와 책들을 역사의 책장에
꽂는 일을 시작했다.
슬쩍슬쩍 책을 가져다놓으시는 분,
고맙습니다. 역장 올림.
-내 옆에 있는 사람,12p-
(이병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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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해서
그냥 버리기 아쉬운 마음에
시작한 작가의 나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갖는다.
몇 주전
함께 일하는 팀 동료와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 길.
무료한 일상의 반복과
주말까지 이어지는 회사에 대한 생각.
무언가 돌파구를 찾고 싶어 하는 그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며 나 혼자 신이 났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알기에.
그 시간을 통해
변화되는 삶을
경험했기에.
주말.
중고서점에 가서
책 한 권을 골랐다.
작가가 전철 역사에 책을 꽂듯이
나도 동료에 마음에 책을 꽂아주고 싶었다.
오늘 그 책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다.
이상하게 가슴이 셀렌다.
아마도 오늘은
나와 동료에게
선물 같은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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