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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r 31. 2021

거절을 연습해야 한다.

지하철독서-728


거절을 못 해서
불행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뛰어든다.

-확신,40p-
(롭무어/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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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그랬다.

속으로는
불편하고
하기 싫었던 것들도
거절을 못 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을 위하는
나의 마음이고 배려라고
생각했다.

뭔가
내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점점 이런 부탁이 잦아지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해줘야 되는 것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급기야
상대방이 부탁한 걸
놓치는 경우가 생겼고
그들은 오히려 나에게 서운해했다.

뭔가 억울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그들을 미워하고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조용히 그들을
내 마음속에서 떠나보냈다.

다시
생각해 본다.

나는 처음부터
내가 할 수 없는걸 알고 있었다.
불편하고 싫은 마음이 가득해
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나는
남들에게 보이는 나의 이미지를
걱정했는지 모른다.

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더 중요했는지 모른다.

그 모든 것을
배려라는 단어로
포장했는지 모른다.

모든 건
나의 선택이었다.

나의 선택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이젠
연습해 보자.

최소한
내가 할 수 없고
불편하고 힘든 일들부터
거절해 보자.

오히려 그게
그들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더 나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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