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처럼
잔혹한 말은 없다.
-하마터면 열실히 살 뻔했다,51p-
(하완/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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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왜 나는
포기하면
패배자라는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었던 걸까?
사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자
동시에
포기의 연속이기도
하지 않은가?
서른다섯쯤
어려서부터 꼭 하고 싶었던
피아노를 배우려 학원을 등록했다.
처음에는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것이기에
퇴근길 학원으로 가는 길이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점차
회사일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악보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몇 달을 더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피아노를 왜 배우고 싶었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까지
왜 나는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거지?'
바로 학원을 그만두었다.
포기했다.
해 보지 않았을 때는
마음 한구석에 항상 동경했던 일이
해 본 다음에야 비로소
내 마음에서 지울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다.
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포기도
마찬가지다.
포기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처럼,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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