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의 삶을
말하는 건가요?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그것을 잘 모릅니다.
단지 힘든 것을
없애고 싶어 할 뿐
무엇을 위해 살고 싶은지는
모릅니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34p-
(알렉스 룽구/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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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놓인
힘든 것들을
모두 없앤다면,
진정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삶은
힘듦이 없는 삶, 그 자체인가?
삶은
문제 해결의 연속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없다.
왜냐하면 문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리들과 함께 할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내 앞에 장애물을
계속 치운다고 해서
내가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숨이 목까지
차오를 만큼 처절하게
매일 열심히 살아도
집에 들어오는 순간
이상하게 허무해지는 것은
내 앞에 놓였던
그 장애물만 치워지면,
원하는 삶을 사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은 아닐까.
정작 그 순간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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