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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란 단어의 무게

지하철독서-827

by 진정성의 숲



우리는 언젠가부터 어른이란

사실 자기 무게도 견디기가 어려워

곧잘 무너져내리고 마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


-복자에게,143p-

(김금희/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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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며

설레발쳤던 기억이 난다.


어른.


이 단어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 줄


그때는 몰랐었다.


내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하루의 끝.


매일 무너져도

내일을 담담히 맞이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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