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젠가부터 어른이란
사실 자기 무게도 견디기가 어려워
곧잘 무너져내리고 마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
-복자에게,143p-
(김금희/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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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며
설레발쳤던 기억이 난다.
어른.
이 단어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운 줄
그때는 몰랐었다.
내 마음대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하루의 끝.
매일 무너져도
내일을 담담히 맞이해야 한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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