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몇 번이나 나의 잎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지하철독서-857
나무는 죽을 때까지
잎을 갈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큰 덩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나무철학,322p-
(강판권/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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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가을.
단풍이
너무 화려하고 이뻐서
한참을 쳐다본 적이 있다.
가을이 좋은 이유는
어딜 가나 보이는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무도 가을이 좋을까?
어쩌면 가을은
나무에게 가장 아픈 시기가 아닐까?
사람들의 눈에는
화려하게만 보이는 가을이
나무에게는
본연의 색을 버려야 하는 아픔과
곧 잎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고통을
받아들여야 하는 인고의 시간은 아닐까?
그렇게
자신의 소중한 일부를 버리면서까지
변화에 살아남으려 하는 노력.
그 고통의 시간이
나무를 더욱 크게 성장시키는 건 아닐까?
인간도 마찬가지겠지.
성장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변화해야 한다는 것.
나는 살면서 몇 번이나
나의 잎을 떨어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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