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강은
단번에 건너뛸 수 없다.
사귐도 그렇다.
크고 작은 돌을 내려놓고
그것을 하나씩 밟아가며
이쪽에서 저쪽으로
차근차근 건너가야 한다.
삶과 사람 앞에서 디딜 곳이 없다고
조급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인생과 관계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는 것이다.
-말의 품격,170p-
(이기주/황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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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거리.
상대방 쪽으로
디딤돌을 던져
돌길을 만든다.
그리고 말한다.
"왜 이쪽으로 안 오세요?
"빨리 오세요. 전 지금 달려가고 있어요!"
멈칫하는 사람.
다가오지 않는 사람.
천천히 걸어오는 사람.
디딤돌이 있는데
왜 그럴까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서로에게 다가가면 되지 않는가?
아니었다.
몰랐었다.
그 디딤돌은
상대방이 원한 게 아니었고
상대방이 걸어오기 힘든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모두 다
내 마음이었고
내 보폭만큼 이었다.
상대방을
내 관계의 안전거리 안에
넣기 위한 내 욕심이었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내 디딤돌을 던지기 전에
상대방도 나에게 디딤돌을
던질 의향이 있는지
또 내가 던진 디딤돌이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걸어오기 편하고 안전한 간격인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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