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 고유의
비밀에 싸인 개인적인 세계를 지닌다.
이 세계 안에는 가장 좋은 순간이 존재하고
이 세계 안에는 가장 처절한 시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숨겨진 것
<죽음이 마지막 말은 아니다,G.로핑크>
-한 말씀만 하소서,35p-
(박완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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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고통의 총량은
누구에게나 같지 않을까?
누가 봐도 행복만 있을 것 같은 사람도
누가 봐도 고통만 있을 것 같은 사람도
그 반대의 것이 어느 순간 다가와
그 총량을 맞추려 하는 건 아닐까?
누구나
자신이란 세계에
가장 좋은 순간과
가장 처절한 순간을 담고 있지만
좀처럼 다른 사람이 보기 힘들다.
가장 좋은 순간은
밖으로 나오면 깨질까 봐
가장 처절한 순간은
자신이 무너질까 봐
꼭꼭 숨겨 놓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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