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4.) 하얀 거품토

홍차의 하루1

by 소소예찬

"띠리리릭 띠리리릭"

6시 50분 알람소리가 울렸다.

나의 겨드랑이 속에서 웅크리고 자던 홍차는 벌떡 일어나 알람이 울리는 핸드폰 가까이 다가갔다.

마치 "알람 꺼요"라며 반짝이는 눈빛으로 핸드폰 한번 보고 다시 나를 바라다본다.

"알겠어, 얼른 꺼줄게, 시끄럽지?"

아침의 일상처럼 홍차는 늘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나도 나의 아침의 일상처럼 물을 끓이고 커피를 내리고 아침을 준비한다.


"엑엑,,, 엑엑"

갑자기 홍자가 하얀 거품을 토한다.

"홍차야 왜 그래"

홍차는 걱정하는 나를 뒤로한 채 다른 곳으로 가서 또 토한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서 여기저기 문의해 본다.

"이게 뭐니? 홍차가 왜 이래?"

"그거 공복토야 물을 급하게 먹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좀 지켜봐요"

동물병원에 다니는 딸이 자세하게 알려준다.

출근시간이 촉박해져 급하게 서두르다가 주변을 둘러본다.

"어..... 홍차? 어딨 어?"

출근하려는데 홍차가 보이지 않는다.

"여보? 홍차 어딨어? 안 보여? 아까 토했는데....."너무도 걱정스러워 행동은 번잡스러워지고 눈동자는 갈 곳을 잃고 시계만 보게 된다.

"어머 홍차야? 어디 갔다 왔어?"

"미안해.... 내가 베란다에 잠시 나갔는데 어느새 따라왔었나 봐"

그렇다.

남편이 베란다 가서 옷을 털고 그냥 문 닫고 나왔는데, 홍차는 그곳에서 갇혀있었다.

"뭐야 홍차 추운데 베란다에 있었어?"

나는 홍차에게 간식을 넉넉히 주고 출근을 한다.


오전 11시 넘어 대통령 윤석열 파면 선고를 받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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