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4일
초보 스티커 붙이고 운전한 두 번째 날.
내가 좀 지나치게 징징거린다는 생각을 하긴 한다.
돌아보면 뭐, 아직은 밖에 거의 안 나갔지만, 별 사고 없이 신호 지켜가며 잘 운전하고 있는 것도 같다.
(아! 아까 주차하다가 오토바이 못 봐서 큰일 날 뻔하긴 했다. - 아무 일도 안 생김)
오늘은 집-사무실-동료 집-우리 집의 순서로 움직였다.
기꺼이 초보의 차에 앉아 와 준 ***에게 매우 감사를..... 정말 무던하게 나의 운전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해줘서 맘 편히 운전할 수 있었다 ㅋㅋㅋㅋ
2021년 목표 중엔 “원활한 운전 생활”이 있다.
원활한 운전 생활 = 운전해서 경기도에 있는 동생 집에 갈 수 있다 / 김포공항에 애인을 데려다줄 수 있다 / 차 몰고 놀러 갈 수 있다 / 고속도로 타고 엄마네 집 갈 수 있다 정도?
에이~라고 하기엔 내가 사실 좀 겁이 많아서...
얼마 전 나의 차 구입 소식을 들은 절친 하나는 “겁이 있는데 운전을 하겠나 싶어서”라고 했다. 이 친구, 무려 내가 모는 차 타고 속초도 다녀온 친구 되시겠다.
돌아보면 난 운전 속도에 있어서는 쫄보에 극단적 신호 준수 요구자라서 보조석에 앉아서 운전자에게 참 많이도 이야기하는 스타일인데, 다행히 운전을 해보니 조수석 속도감보다 운전석 속도감은 많이 떨어져서 그나마 좀 낫다.
그리고 이제까지야 늘 시내 운전이라 최대 속도라고 해봤자 50-60킬로. 이 정도는 덜 불안하다. 그렇다면 일단 이 속도에 맘 편하게 운전한 다음에 좀 더 빠른 운전에 도전하면 되겠지 뭐...
여하튼 착실히 잘 적응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파이팅!!! 셀프 박수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