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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캔디D Oct 18. 2021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다.

20211018

삶과 죽음은 한개의 점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선이다.


이이의 삶 끝에 죽음이 있었고,

모든 삶은 그 죽음을 향한 선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욕망과 현실을 교차하던 순간

현실을 위해 욕망을 포기하던 순간

현실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 외면하고 포기해야 했던 것

커밍아웃 하지 못하는 직업

회사 내 괴롭힘을 애써 아닌 척 괜찮은 척 투덜거리기만 했던 것

심한 하혈의 끝에도 검사를 지속하지 않은 것

주치의의 소견이 아니었다면 발견하지 못했을 암덩어리

지속적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오길 원했던 병원

간간히 들어야 했던 "좋은 친구"

식사, 청소, 운전, 운동. 함께하는 사람과 간병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간병하는 이에 대한 미안함을 해소하는 방법

우리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애인과 부부와 가족의 사이에서.

죽음을 바라보던 우리의 태도

고향을 떠나, 혹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병원을 나와야 했을 때 어디 머물러야 할까

가정간호 제공은 이 사람의 주소지에서만 가능한 문제

집안에서 죽는다는 것. 이것이 가능한 "집"은 어디인가

네가 가고싶어했던 "집" 

엘리베이터가 없는 높은 층에 산다는 것은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음을.

대형병원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과로 (폭력적으로)전원시키는 방법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죽음을 목전을 둔 이에게 가지는 의미

코로나와 가족. 병원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죽고싶지 않았던 너

사후를 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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