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많은 노인이 있어요.
그는 10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잠을 자더라도 깨어나면 끊임없는 허무와 공허를 느껴요.
어느 날
어느 젊은이가 그에게 꿈이든 알약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그는 마치 마약에 중독된 사람처럼
약을 사들입니다.
여느 마약 중독자들과 마찬가지로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마침내
그는 꿈속에서 잠이 듭니다.
어린 시절,. 잠이 든다기보다
꿈에 들어가
밤의 시간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어요.
마치 또 다른 세상 속
현실처럼
어른이 되고 보니
'꿈'이란 단어가
현실보다 무겁고
버겁게 다가와요.
꿈은 그렇게
잠들어 있어요.
본인이 감당해야 할 어른의 몫만큼.
영화 초반부에 그런 말이 나오더군요.
"자신만이 볼 수 있는 꿈이란 세상 때문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