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면 일어나는 마법

by 공백감자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나에게 솔직한 것은

사실은 어려운 일이잖아


나를 가장 잘 아는 것도

나이지만

나를 가장 잘 속이는 것도

나야


미움을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내 마음이 보내는 시그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아마, 그걸 양심이라고 말했던 것 같아




'너 진짜 솔직하게 말해봐' 대신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솔직한 것과 양심은

같은 말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심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마법이 있다.

여태껏 스스로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리고 그 끝에, 모든 순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


가령,

전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이라 주위에도 추천해 주곤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기도 하고,

주위에서 나를 보는 시선을 걱정하기도 해서

<미움받을 용기>에서 주는 시사점이 나에게 극적으로 다가왔다.


그것은 바로,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고민은

상대방의 '일'이라는 점.

나는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사회적인 관계에서 나를 보호해 왔다.


나에 대한 상대의 감정, 특히나 미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때로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짐을 애써 짊어지며 그 감정을 바꾸려 하지 않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던지 그대로 인정하고 나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예를 들면,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나면 마음의 무거운 돌덩이를 내려놓은 듯 가벼워진다.


그리고, 나의 실수를 고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나에게 솔직하지 않으면 용기내기 힘든 행동이다.

나의 잘못이 스스로 납득되지 않아서 혹은 납득하고 싶지 않아서 덮으려고만 한다면, 그것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나를 덮쳐올지도 모른다.


인간은 모두 실수를 한다. 그리고 나는 인간이므로,

작은 실수를 인정한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큰 잘못 보다 작은 잘못을 받아들이는 것이 낫지 않은가.


지금 마음이 무겁고 불편하다면

양심의 손을 얹고 나에게 솔직해져 보자.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마법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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