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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Oct 15. 2022

#115 생각조절

미라클모닝



알람이 울리고 눈을 뜰때마다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생각인 것 같다. '조금만 더 잘까' '못 일어나겠다' '꽤 많이 잔 기분인 것 같다' '빨리 일어나서 글 써야지' 등의 생각들부터 가장 떠오르고 그때의 온도나 날씨 등은 그 뒤에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내 경험상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서 침대에서 일어날지 더 잘지에 대한 여부가 갈렸다.

오늘 눈을 떴을 때는 '주말에다가 저녁일정도 있는데 6시까지만 좀 더 잘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는 순간, 그 생각에 동의하는 것이 아닌 그저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봤다. 한 1분 정도 그런 상태로 가만히 있으니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루틴을 하고 싶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생각이란 이렇게 덧없는 것인지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연기처럼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진다. 하긴 뇌 속에서는 수만가지 생각을 할텐데 한 가지 생각을 붙잡고 있을 여유는 없겠지. 이런 원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린다거나 가짜 생각에 속는다거나 사소한 일에 휩쓸리지 않으며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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