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의가 흔들리다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활동은 창의적인 노력으로 인정해주어야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창의적인 결과가 나오고 창의성이 발달한다. 즉 미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자체를 창의적인 활동으로 인정해주어야 창의성을 발달시킬 토양이 제공되는 것이다. 바로 이런 토양에서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남다른 능력이 길러진다.
- 책 '몰입' 중에서
새벽기상, 독서, 글쓰기, 운동 등의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행동을 잘게 쪼개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바로바로 실천에 돌입할 수 있게끔 환경설정을 하기 쉽게 설정해놓았다. 몰입은 그 반대의 개념인 것 같다. 난이도를 일부러 높임으로써 상상하지도 못했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몰입의 힘인 것 같다.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나는 시각화 개념이라던지 상상력의 힘을 이전의 책들에서 많이 목격했다. 책 '몰입'의 황농문 교수님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그런 상상력의 힘, 생각의 힘을 길러낸 듯하다. 실천하는 방식도 다르고 파헤쳐보면 그 디테일도 다르지만 생각의 힘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보인다.
책 '몰입'에서는 한 가지 문제에 몰두하다 보면 결국 본인 능력 이상의 문제일지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몰입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으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라고 알려준다. 책을 쓴 황농문 교수님의 사회적 위치와 직업을 고려했을 때 그런 몰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의 중반부부터는 그 어떤 누구도 나름의 몰입이 가능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는 내용도 들어있다.
편안함을 추구하던 내게 불편함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편안함이 최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 상태라고 믿고 있었지만 혹시 내가 생각하는 편안함도 일종의 착각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정도로 몰입이라는 개념은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었다. 배움의 길을 걸을 때도 편안함은 오히려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다. 뭔가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난관에 부딪히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는 신호를 주고 있는 셈이었다.
최선을 다해 살고 싶진 않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만 들어도 뭔가 자체적인 방전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치 있고 뜻깊은 인생을 살다 가고 싶다. 결국 똑같은 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썬 받아들여짐의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런 나에게 몰입은 직접 습득해야만 할 것 같은 위대한 스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평생 글을 쓰며 살아갈 것이다. 덕분에 창작의 고통에 매일 시달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읽었던 몰입의 개념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그 고통은 나에게 커다란 선물을 안겨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불편함, 불쾌감, 높은 난이도, 위기감 등은 나를 최상의 상태로 이끌어주는 좋은 재료가 되어줄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