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알려주는 뇌과학
하지만 뇌가 자연스럽게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만들면 어떨까?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업무효율과 학습효율, 기억력이 향상된다. 다시 말해 생활습관이나 일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내 능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다. 도파민만 이런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업무에 가장 잘 맞고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 뭔지 알고, 그것을 활용하면 업무효율이 올라가고 스트레스가 최소화될 수 있다. 억지 노력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말이다.
-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중에서
대개 자기계발서의 특징은 좋은 말 같고 이대로만 하면 성공한다는 식의 내용이 많이 실려있지만 왠지 뜬구름 잡는 말 같고 추상적이며 애매모호한 느낌을 많이 받는 게 사실이다. 특히 자기계발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 때문에 아예 읽지 않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자기계발덕후인 나조차 이런 부분에 일정 동의는 한다만 독서를 자기계발서로 시작했고 성향이 어느 정도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자기계발서를 거의 편식하다시피 많이 읽게 되었고 나머지 도서 장르는 내가 읽은 책에서 소개를 해주길래 읽게 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오며 느낀 점이 있다면 서로 다른 책들이지만 결국 그 모든 책들의 내용이 어떤 한 지점으로 몰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성공했던 사람들조차 책의 내용을 직접 언급하기도 하고 내 주변에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내가 배우고 싶을 정도로 존경할 만한 사람도 실제로 그 책들에 나온 내용대로 산다고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아예 없던 말을 지어낸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좋은 내용들로 누군가에게 전달하고자 할 땐 근거가 빈약한 게 사실이었다.
나의 이런 생각은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에서 시원하게 해소해 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기분이 유독 좋았던 건 그동안 내가 책에서 배우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고 있었던 마음가짐이라든지 성공으로 향하는 생활습관 같은 것들 거의 대부분이 뇌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일리가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옛 어른 말씀 틀린 게 하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사실 주변에 밝은 미래에 대해서 진득하게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조금 외롭기도 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요즘은 뇌과학에 대해서 예전보다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추세라 책의 내용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사람도 여럿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나처럼 자기계발이나 생활습관, 성공학, 부자학을 책으로 접했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혼자 관심이 많았던 사람에게는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담아올 만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책의 하이라이트 친 부분을 타이핑하는 게 두려울 지경이다. 이 책에 나오는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머릿속으로 숙지하고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최적화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뇌의 최적화는 곧 삶의 최적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학문적인 단어나 내용이 나오면 질색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 가바사와시온 작가님은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엔도르핀에 대해서 독자가 읽기도 좋고 해당 지식에 대해서 이해하며 받아들이기에도 최적화를 잘 해놓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일본인 작가가 쓴 책은 90% 이상 다 만족스러웠다. 책에 대해서 내가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부분은 내용의 질이나 내용의 전달력을 떠나서 '작가 본인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충분하게 책에 잘 담아냈느냐'이다. 작가 내면에서 우러나온 뿌리가 있는 내용은 읽다 보면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내가 여태 읽어왔던 일본 작가들이 쓴 책들은 하나같이 그런 부분을 잘 충족시켜주었다. 반면에 국내 도서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되는 책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좋아 보이는 내용들 또는 각종 사례나 유명인들의 일화를 가져와 짜깁기해 분량을 채워놓은 책은 정말 최악이었다.(난 이제 그런 책이라 판단되면 바로 덮는다) 심지어 좋은 내용이라 생각했던 책들조차 그중에 불필요한 내용이 끼어있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책들 덕분에 내가 갖고 있던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겨낼 수 있었다.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사람, 인생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 성공하고 싶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내가 책에서 본 것들을 따라 하곤 있지만 스스로 의심이 드는 사람, 이제부터라도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 특히나 자기계발서를 극혐하는 사람들에게 본 책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를 적극 추천한다.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고 잘 풀어써놓은 책이기 때문에 그대로 삶에 조금씩 적용해 본다면 아마 좋은 습관이 하루하루 몸에 스며들 것이라 믿는다.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게 있다면 인생을 끌어올리는 성공법칙은 역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어볼 수 있고 누구나 조언해 주는 그 흔한 것들이 맞았다. 이 책을 덮으며 성공에 관한 여부는 오로지 실천하느냐, 아니냐로 나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게 새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