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시스템이다
하나의 습관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들일지라도 한 번 습관이 들면 지속력이 오래 간다. 성취는 갑자기 날아오는 행운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그 무엇은 쉽고, 빠르게,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고 싶은 그 무언가를 하는 데 너무 걱정하거나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단 몇분이라도 투자해서 실제로 경험하고, 거기서 얻은 피드백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 운명을 만드는 과정이다.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지 말고 몇 분만이라도 일단 행동하고 경험하는 것을 택하자.
- 책 '삶의 무기가 되는 좋은 습관' 중에서
습관은 시스템이다. 나의 습관이 현재의 내 모습이고 앞으로의 미래도 만들어나간다. 인간은 어릴 적부터 자기도 모르게 몸에 배인 습관대로 살아가게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갈수록 더욱 깊고 진리처럼 다가온다. 사람들은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다들 머리로는 정확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을 바꾸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 대개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된다.
책에 나오는 좋은 습관에 관한 내용을 읽고 공감을 할지라도 막상 실천에 옮기는 건 쉽지 않다. 하나의 습관을 들이기 위해 같은 내용을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시행착오를 오랜 시간 겪어야 할 수도 있다. 한 사람이 하나의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서 작심삼일이라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미미한 변화라도 꾸준하게 경험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던 습관들이 서서히 본인의 시스템에 설치될 것이다. 좋은 습관은 자연스럽게 나쁜 습관을 덮게 돼있다. 그러다 보면 미래가 밝아질 확률이 높다. 성공의 비결은 정말 단순한 데에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하지만 단순한 것이 오히려 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극히 단순한 것일지라도 인간의 감정이 개입하면 얘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남의 일은 문제가 무엇이며 해결법은 무엇인지 족집게처럼 잘 집어내던 사람도, 정작 본인 문제는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도 감정의 개입 유무라고 생각한다.
남의 일은 아무래도 감정을 덜어낸 객관적인 사실만을 바라볼 수 있다. 갑자기 없던 통찰력도 생긴다. 하지만 본인의 일을 화두에 올리면 온갖 감정이 휘몰아치면서 생각이 일으키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한 번씩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걸까.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감정이 개입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잘 흘려보내는 게 관건이다. 단순한 것부터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몸에 서서히 스며들게 하는 것이 훨씬 쉽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나 동기 같은 것도 필요 없다. 애초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생각이 만들어 낸 실체도 없는 것이다.
나의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는 건 막을 수 없지만, 그에 대한 해석과 행동의 결정권은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자유의지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매번 기회가 존재한다. 매일 하루하루를 특별하고 새로운 날처럼 잘 살아갈 수 있는 행운은 우리의 '결정'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