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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되길 바라는 만큼, 모두가 잘 되길 바란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by 달보


바람


세월이 흐를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내가 지혜를 갈망하는 이유는 후회 없는 삶,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착각과 망상의 파도에 휩쓸려 살아가는 것도 나름 재밌고 꽤나 흥미로운 인생일 것 같지만, 왠지 이번 삶은 지루하고 힘겨울지라도 뜻깊고 남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게 내 의무인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난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복잡한 곳을 싫어하고,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경계부터 하며, 분위기에 휩쓸려 진실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혐오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오로지 나만의 성장을 위한 행위가 돌고 돌아 우주의 에너지와 결합하여, 간절히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힘과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면 하는 게 나의 이기적인 바람이다.


나 혼자 좋은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가볍게 생각하면 그게 편하고 좋아 보여도, 실제로 나 혼자 좋은 것은 그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막상 혼자 재미를 보다 보면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내 경험상 세상 모든 것은 원래 '하나'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나 혼자 좋은 것보다는, 다 같이 좋을 수 있는 것이 훨씬 깊이와 가치가 남달랐다. 따라서 정말 좋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정직하면서도 짓궂은 면이 있다.


난 글을 쓸 때 내면에 떠오른 감정을 풀어 써내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감정이 식으면 더 이상 글이 써지지 않고, 몰입이 깨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읽는 사람들의 입장을 디테일하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아직 부족한 게 많은 나로서는 글이 읽히기 쉽게 가독성을 신경 쓴다거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것 등의 요소들까지 신경 쓰기는 어렵다. 그런 것까지 다 고려해 가며 글을 썼다면, 난 진작에 글쓰기를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내 멋대로 글을 쓰는 것치곤,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이기적인 나의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한다. 부끄럽지만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위라 할지라도, 어떤 식으로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결국 그들이 나를 찾게 되는 일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레 가져 본다. 그렇게라도 사람들과 꾸준히 소통을 하다 보면, 보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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