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은 복잡하지만 본질은 단순하다
본인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참 뜻깊은 일이다. 단지 나의 생각을 풀어 써낸 글이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준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만큼 글쓰기가 점점 더 매력 있게 다가온다. 사실 독서를 하는 건 온전히 나만의 성장을 위한 활동이다.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이 책이 전달하는 내용을 내 삶에 적용시켜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할 뿐, 그 외의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나의 발전을 위한 행동이 내가 생각지도 못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선순환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읽고 쓰는 과정에서 내가 크게 얻은 부분이 있다면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큰돈을 벌고 싶다면 주식, 부동산을 비롯한 재테크 책을 많이들 찾겠지만 사실 심리학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하고 아이를 잘 키우고 싶으면 육아서보단 경제분야나 자기계발 책을 통하여 본인이 더욱더 성장하는 길을 탐구하는 것이 더 확실하고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특히 내가 확신하는 커다란 깨달음 두 가지가 있는데 최고의 효도는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 살아가는 것이며, 자식에게 있어서 최고의 교육은 부모로서 잘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식을 가르친답시고 본인이 육아서를 읽거나, 돈을 주고 학원을 보내면 본인의 할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효도를 한답시고 부모를 모신다는 핑계로 스스로의 진정한 독립을 뒤로 미루거나 돈으로써 부모와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또한 부모는 자식들에게 해준 것이 없어 미안하다고만 하면서 본인 자신에게는 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 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현실이 더욱더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통찰력이 생기는 게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알게 되는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통찰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쓰는 일기를 넘어서서 온라인 세상에 공개적으로 발행하는 글이라면 누군가에게 읽히고 싶은 욕망이 다들 있을 것이다. 나도 온전한 나만의 글을 써내곤 하지만 이왕 내가 쓴 글이 직접적인 수입과의 접점은 없을지언정 귀한 시간을 내어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마음속 깊게 믿고 있었다. 그런 나였기에 부끄러운 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분들을 만날 때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이런 과정에서 또 하나 배운 게 있다. 현재 나의 위치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스스로의 성장'이라는 것이다. 꼭 어떤 성과를 내야만이 돈을 벌고 세상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나처럼 이렇게 스스로 성장을 하는 과정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내 글로 인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해주신 분들 덕분에 난 또 이렇게 하나의 커다란 지혜를 얻었다. 진정 남을 돕고 싶다면 스스로를 먼저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