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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by 원석


엄마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 만나는 문방구 앞 오락실. 마침 잘하는 친구가 하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가야 되는데, 가야 되는데, 엄마가 기다릴 텐데.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돈이 없어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그 시절, 엄마 심부름으로 줄기차게 왔다리 갔다리 해도 행복했던 그 시간.


@원석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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