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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석 Sep 24. 2020

하도리 가는 길

따뜻한 밝은 햇살


하도리 가는  따뜻한 밝은 햇살
하얗게 곱게  억새 웃고 있네
지금쯤 철새 들은 호숫가 위를 날까
생각에 잠겨 가던 길을 멈춰 보네
언젠가 이길 역시 우리의 추억 이지
지금 나는  길을  어릴  나와 함께
하도리 가는  푸른 바다 저편
멀리서  님이 나를 오라 부르네
하도리 가는  멈춰서 뒤를 보네
아무도 없는  길에  혼자만
  파란 하늘 가끔씩 부는 바람에
슬픔도 잠시 가던 길을 다시 가네
언젠가   역시 우리의 추억 이지
지금 나는  길을  어릴  나와 함께
하도리 가는  푸른 바다 저편
멀리서  님이 나를 오라 부르네
멀리서  님이 나를 오라 부르네
멀리서  님이 내게 손짓을 하네

임인건 님이 작곡한 <하도리 가는 > 음반 <야누스,  기억의 현재> 수록된 곡이다.
 음반에는 하도리 가는 길이  버전이 있는데  곡은 재즈 클라리넷의 명인 <이동기> 님이 목소리로 부른 버전이고   곡은 <최선배> 님이 플루겔호른으로 연주한 버전이 있다. 플루겔호른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소리와 이동기 님의 목소리는 감히 흉내   없는 인생의 깊이가 느껴진다. 들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는 곡이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이동기 님은 2018 작고하셨다.

그림을 그리고 나서 보니 하도리 가는 길이 생각이 났다. 아코디언의 따뜻한 소리가 그리운  밤이다.


@원석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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