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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쨔시기 Nov 20. 2023

첫 해외여행 도전기 (3) - 일본

드디어 교토!

김포공항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드디어 착륙했고, 오후 4시 30분쯤에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여기가 정말 일본인가 싶었다. 대화는 일본어로 들리는데 한국어로 다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E-sim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 후 바로 교토로 가기 위해 한국에서 미리 결제한 하루카 열차로 향했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구매하려는데, 엔화로 계산하려니 어색한 느낌이 들었고 긴장해서 숫자도 잘못 보았다. 편의점 직원분도 알아채고 도와주셨다. 이때 ‘정말 일본에 왔구나’를 처음 느꼈다.



일본 하루카 열차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던 하루카 열차, 일명 '헬로키티 열차'를 무사히 탑승한 우리는 긴장이 풀렸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우리 열차도 타고 꽤 잘하네!”라는 대화를 하며 신이 났다.

그런데 일본에선 열차사고로 인한 지연이 많다는 걸 몰랐다. 어느 순간부터 계속 출발을 하지 않아서 ‘무슨 일이지?’하고 있었는데 안내방송이 나왔다. 하지만 일본어는 고등학생일 때 마지막으로 배웠었고,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였다. 교토에 도착해야 할 시간은 한참 지나있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지하철이나 전철에 뛰어드는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사실 아직도 어떤 이유로 지연인지는 모르겠다. 그 당시에 우린,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언젠간 도착하겠지’하고 있었다.




우리의 목적은 여유로운 여행이었으니까!




타코야끼와 꼬치


저녁 먹을 시간쯤 교토에 도착하였고 나름의 계획이던 ‘숙소 근처에서 맛있어 보이는 거 사 오기’를 실천했다. 타코야끼와 꼬치, 알코올(호로요이 진짜 진짜 싸고 맛있다)을 구매하고 “우와 우리 진짜 일본에 있어!”를 남발하며 숙소에서 수다를 떨던 우리는 내일이 더 기대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일본으로 온 당일에, 원래 계획과 다르게 식비를 합치지 못했고 각자 돈에서 계산해 버려서 ‘이제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앞으로의 일정을 진행할 때 식비 부분에서 서로의 의견이 달라져서 상당히 난감했다.

(역시, 항상 돈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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