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라라랜드>

꿈, 사랑, 행복. 이 영화, 참 예쁘다.

by 카라멜팝콘

새해 첫 포스팅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

<라라랜드>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뮤지컬 영화라 <비긴 어게인>과 많이 비교되곤 했는데요,

두 작품 모두 단지 좋다는 것을 넘어서 '아름다운' 영화라는 데에는 큰 이견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긴 어게인>이 가수로서 만드는 곡, 음원 자체에 집중하는 음악영화에 더 가까운 반면, <라라랜드>는 일반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일시정지하고 출연자들이 공연을 펼치는 것 같은, 보다 정통에 가까운 뮤지컬 영화라는 점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주로 다루고 있는음악의 장르도 조금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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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입소문이 잘 나서, 기대반 의심반으로 봤었는데요.

영화가 참 예쁘더군요. 할리우드와 화창한 날씨로 대표되는 예술의 도시 LA의 화려함과 자유분방함,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노력과 고뇌도 예쁘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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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세트 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미아(엠마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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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너무 사랑해 재즈를 지키고 싶은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피아노 치는 라이언 형 핵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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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이 운명적으로 만나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고,

또 서로의 꿈을 위해 서로 의지가 되어 주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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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다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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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문대에서의 실루엣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상미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음악과 노래, 뮤지컬로 인해 이야기에 더 몰입할 수 있고,

주인공들에게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에 뮤지컬영화에 대한 과제를 하느라 아주 깊은 연구는 아니지만 잠깐 공부를 하면서 몇 편을 본 적이 있는데요, 뮤지컬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너무 산만해져서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들이 더러 있는데, 다행히 이 영화는 음악적 요소로 인해서 집중이 안 되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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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시퀀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새드를 가장한 해피엔딩,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미아와 세바스찬의 모습이 너무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이라 이상하게 공감이 되더군요. 특히 그 결말에 이르는 과정을 관객에게 딱히 보여주지 않는 적절한 여백도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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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 영화의 아쉬운 점은 마지막 시퀀스에 이르기 전 10분 정도는 호흡이 너무 늘어지지 않았나 싶은 정도였습니다. 더 짧고 밀도있게 편집이 되었다면 그 찰나의 지루함도 용납되지 않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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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La-La Land)>의 뜻이 무엇일까요?

이 영화는 제목이 <라라랜드>였기 때문에 일반적인 영화의 구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뮤지컬 영화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LA를 뜻하기도 하고, 영화, 방송, 음악 등 상업예술이 눈부시게 발전해 누군가에겐 비현실적으로 화려한...

연기를 하고 싶고, 연주를 하고 싶은 누군가에겐 하늘 위의 구름처럼 꿈같은...

바로 그런 곳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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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영화의 주제와 생각은 노래에 담겨 있는데, 서양에서 노래를 표현할 때 보통 'la~' 이런 식의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하구요.


연말에 좋은 영화를 하나 보게 되어서 가슴에 여운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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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로서 ★★★★☆ 4.5/5

(5개: 재미+작품성=어머, 이건 꼭 봐야해!)

(4개: 작품성or재미=딱히 싫어하는 취향이 아니라면 보면 좋을 영화)

(3개: 무난하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2개: 취향을 심하게 타거나 굳이 안 봐도 될...)

(1개: 왜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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