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5년형 A6 e-하이브리드 공개
아우디가 2025년형 A6 e-하이브리드 콰트로를 공개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실사용에 적합한 전기 주행거리와 고급스러운 주행 감성, 그리고 하이엔드 인테리어까지 갖춘 이번 모델은 전동화 전환의 중간 지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우디는 신형 A6 e-하이브리드에 차세대 플랫폼 STLA 미디엄을 도입하며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20.7kWh 용량의 배터리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5% 커졌으며,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111km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PHEV 기준으로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E300e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거리다.
EV 모드에서도 최고 시속 140km까지 낼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시속 250km의 고속 주행도 가능하다.
2025년형 A6 e-하이브리드는 기본형(295마력)과 고출력형(362마력)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41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각각 6초, 5.3초에 도달하는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한다.
차종은 세단과 왜건형 아반트 두 가지로 구성되며, 모든 모델에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기본 탑재되어 도심과 아웃도어를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A6 e-하이브리드는 11kW 3상 AC 충전을 지원해 2시간 30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 다만 DC 고속충전은 지원되지 않아, 일부 경쟁 전기차 대비 충전 편의성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생활에서의 전기 주행이 가능해진 점은 큰 장점으로 평가되며, 배터리 용량과 내연기관의 조화는 장거리 주행 시에도 탁월한 연비 효율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개입을 확대하는 드라이빙 옵션도 눈에 띈다.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터로 회생제동 강도를 수동 조절할 수 있으며, 트림에 따라 스포츠 서스펜션,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주행 성향에 맞춘 세팅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성은 장거리 크루징뿐 아니라 고속 안정성, 도심 회전반경까지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감성의 구현으로 이어진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인터페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아우디다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6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중앙에 배치됐고, 무선 업데이트와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특히 방음 유리, 고급 차음재, 특수 폼 타이어 적용으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해 고요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A6 e-하이브리드의 독일 현지 가격은 세단이 65,800유로(한화 약 1억 392만 원), 아반트가 68,300유로(약 1억 787만 원)부터 시작된다.
고출력 트림은 세단 기준 75,050유로(약 1억 1,853만 원), 아반트는 77,550유로(약 1억 2,249만 원)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국내 PHEV 시장에서 고급 모델의 선택 폭을 넓힐 중요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