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4 E-테크, 레트로 감성 입은 전기 SUV
르노가 전설적인 소형차 ‘르노 4(R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기 SUV ‘르노 4 E-테크’를 오는 하반기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1961년 출시된 클래식 모델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신 전동화 기술과 감각적인 디테일을 더한 이번 신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전기차 전략을 강화할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르노 4 E-테크는 르노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상징적인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LED 시그니처 라이트가 배치되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친숙한 인상을 준다.
동그란 형태의 헤드램프는 오리지널 르노 4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내부 그래픽을 통해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체 측면은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유선형 디테일을 더해 복고와 모던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테일램프 디자인도 간결하고 수직적으로 배치돼 클래식 SUV의 미감을 살렸다. 외관 전반에 걸쳐 르노만의 레트로 감성이 세련되게 표현됐다는 평가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완전히 현대적인 구성이다.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동일한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수평 구조로 이어지며, 시각적인 통일성과 조작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 기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내비게이션, 앱 연동 등이 기본 제공된다.
특히 르노는 이 모델에 재활용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동식 슬라이딩 패브릭 루프도 탑재해 개방감을 더했다.
이는 친환경성과 감성적 요소를 모두 고려한 설계로,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르노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르노 4 E-테크는 전륜구동 기반의 싱글 모터 시스템을 탑재하고, 121마력과 148마력의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상위 모델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8.5초가 소요돼 일상 주행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40kWh 또는 52kWh의 용량으로 제공되며, 유럽 기준 WLTP 인증 주행거리는 각각 약 300km와 400km에 달한다.
충전 성능도 우수해, 1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 15%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르노는 2025년 하반기부터 영국 등 유럽 시장에 르노 4 E-테크를 우선 출시하고, 이후 아시아 및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시장 출시도 검토 중이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일정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예상 시작 가격은 약 4천만 원대로, 국내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더욱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전기 SUV 시장에서 중형급 모델들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르노 4 E-테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실내 구성이 기대 이상이다”와 같은 반응이 다수 포착되고 있으며, 유럽 현지에서도 높은 사전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르노는 이번 신차를 통해 자사의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형차부터 패밀리 SUV까지 아우르는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르노 4 E-테크는 젊은 세대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 고객 모두를 겨냥한 모델로, 브랜드의 대중성과 친환경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