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408% 급증" 일본 강타한 국산 소형 전기차

by 카디파인
Hyundai-Casper-Electric-performs-well-in-Japan-market-1.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수출명 인스터)’이 일본 시장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캐스퍼 일렉트릭의 일본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08.7% 증가한 94대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전기차 시장 전체 판매가 전년 대비 약 33% 하락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로, 현대차가 일본 내 전략적 접근을 통해 실질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로 평가된다.


일본 EV 시장 침체 속 독보적인 상승세

Hyundai-Casper-Electric-performs-well-in-Japan-market-5.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일본은 전통적으로 자국 브랜드 중심의 내수 시장이며, 외산차 특히 국산 브랜드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다. 그러나 현대차는 그 틈새를 파고들어 도심형 EV 수요층을 정조준했다.


닛산, 토요타, 미쓰비시 등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EV 판매에서 주춤하는 사이, 캐스퍼 일렉트릭은 시장 공백을 메우며 반사이익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냈다.


특히 소형 전기 SUV라는 독특한 포지셔닝과 가성비를 앞세운 전략은 일본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도심형 SUV로서의 실용성과 크기 최적화

Hyundai-Casper-Electric-performs-well-in-Japan-market-3.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본 도시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강점으로 한다. 전장 3,595mm, 폭 1,595mm의 콤팩트한 차체는 협소한 도로와 주차 공간이 많은 일본 도심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했다.


또한 실내는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조용한 주행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은 일본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 차량은 소형차가 지닌 기동성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일본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경차 외에도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요 제원과 가격 경쟁력 확보

Hyundai-Casper-Electric-performs-well-in-Japan-market-2.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95마력의 전기모터와 42kWh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약 31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급속 충전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40분이 소요되며, 일상적인 도심 이동에는 충분한 수준의 주행 성능이다.


일본 내 판매 가격은 284만 9,000엔(한화 약 2,665만 원)으로, 전기차 중에서도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들 또한 “실용성과 가격 모두에서 만족도를 높였다”는 소비자 평가를 다수 인용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전략과 로컬 마케팅 강화

Hyundai-Casper-Electric-performs-well-in-Japan-market-4.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방식과 다른 전략을 도입했다.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라쿠텐’과 협업해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기존 딜러 위주의 유통 구조를 벗어나 직접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일본 내 소비자에게 신선한 방식으로 다가왔으며, 사전 예약 건수는 400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차는 5년 이내 연간 6,0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해는 1,500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전용 모델 확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도 병행 중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적인 진입은 단순한 판매 성과를 넘어, 일본 시장에서 국산 브랜드가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한동안 철수했던 현대차가 2022년 일본 시장에 재진입한 이후, 고급 전기차부터 도심형 EV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도심 중심 소비 패턴, 환경 규제 강화, 전기차 보급 확대 등 일본 내 흐름을 고려할 때,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전략적 전환점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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