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자동차, ‘풀윈 A9L’ 공식 출시
중국의 체리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 ‘풀윈 A9L(Fulwin A9L)’을 공식 출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모델은 공개 직후 단 1시간 만에 35,680건의 계약을 달성하며 강력한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풀윈 A9L은 가격, 주행거리, 첨단 기술 모두에서 준대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풀윈 A9L은 전장 5,018mm, 전폭 1,965mm, 전고 1,500mm에 휠베이스 3,000mm의 크기를 갖춘 정통 준대형 세단이다. 공기저항 계수는 동급 최고 수준인 0.23Cd로 설계되어 뛰어난 연비 효율을 지원한다.
외관은 녹색, 회색, 빨강, 은색, 보라색, 검정 등 총 6가지 컬러 옵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alcon 500’은 루프 라이다 1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HD 카메라 11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바탕으로 완성되었으며, 자율주행 기술력에서의 진일보를 보여준다.
풀윈 A9L의 핵심은 체리의 최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 ‘쿤펑 C-DM 6.0’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220Nm)과 대용량 33.67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성능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뛰어난 효율과 성능을 구현했다.
전륜구동(FWD) 모델은 순수 전기주행 거리 260km, 총 주행거리 2,000km에 달하며, 사륜구동(AWD) 모델은 시스템 출력 312마력, 종합 주행거리 1,600km를 자랑한다.
이는 PHEV 세단 중 최상위 수준으로, 도심 주행과 장거리 여행 모두를 아우르는 범용성을 갖춘 셈이다.
실내는 최신 기술을 아낌없이 반영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255 칩셋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부드러운 UX를 제공한다.
4인승 및 5인승 모델 모두에서 고급 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마사지, 열선, 통풍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후석에는 전용 센터 콘솔이 마련되어 임원용 세단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본 사양으로는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9개의 에어백, AI 음성 비서,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원격 제어 기능 등이 적용돼 경쟁 모델을 압도한다.
풀윈 A9L은 과거 쌍용차의 고급 세단 ‘체어맨’의 실질적 후속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쌍용의 후신인 KGM은 체리자동차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로 체리의 일부 차량이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KGM을 통해 풀윈 A9L이 ‘체어맨 후속’으로 국내 출시된다면,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80이 양분하고 있는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을 갖춘 모델인 만큼, 고급차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큰 반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