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렌스 클라비스 EV 최초 공개
기아가 인도에서 새로운 전기 미니밴 ‘카렌스 클라비스 EV(Carens Clavis EV)’를 공식 공개하며 글로벌 보급형 E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차량은 내연기관 기반의 카렌스 클라비스를 전동화한 모델로, 최대 490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SUV 스타일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전기 미니밴에 접목했다.
전면부는 기존 내연기관 카렌스 클라비스와 유사한 분할형 헤드램프와 간결한 LED 그래픽을 유지하며, 충전 포트는 전면 그릴 중앙에 배치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50mm, 전폭 1,800mm, 전고 1,730mm로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한 준중형 MPV 세그먼트에 속한다.
후면부는 기아의 최신 ‘스타맵’ 시그니처 리어램프가 적용돼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가족 단위 사용자를 겨냥한 3열 7인승 레이아웃으로 구성됐으며, 전동화 플랫폼의 이점을 살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26.6인치 와이드 디지털 콕핏이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되며, 기어 셀렉터가 제거된 플로팅 타입 센터 콘솔로 넓은 수납 공간이 확보됐다.
이외에도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앰비언트 조명, 파노라마 선루프 등의 사양이 제공되며, 준중형급 전기차에서 보기 드문 고급 사양 구성이 특징이다.
카렌스 클라비스 EV는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출시된다. 기본형은 42kWh 배터리 팩과 135마력 전기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4km를 주행할 수 있다.
상위 트림인 롱레인지 모델은 51.4kWh 배터리와 171마력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 490km 주행이 가능하다.
양 모델 모두 수냉식 배터리를 사용하며, IP67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100kW DC 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V2L(Vehicle-to-Load) 기능도 탑재되어 외부 전원 공급도 지원한다.
안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도 고급 모델 못지않은 구성을 갖췄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레벨 2 수준의 ADAS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여기에 20개에 달하는 운전자 보조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회생 제동 시스템은 도로 조건에 맞춰 조절 가능하며, 패들 시프터와 ‘i-Pedal 모드’를 활용해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이는 도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아는 카렌스 클라비스 EV의 인도 시장 판매 가격을 약 2,900만 원 수준에서 책정했으며, 기본 모델 기준으로 약 2,600만 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전기차 구매 접근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다.
내연기관 대비 낮은 운영비와 전기차 보조금 정책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는 인도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기아는 향후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및 유럽 신흥국가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