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형 PHEV 모델 'N6' 출시 예고
닛산이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중형 세단 ‘N6’를 중국 시장에 투입한다. 경쟁 모델은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그리고 BYD 한(Han) DM-i와 테슬라 모델 3까지 포함될 정도로 시장은 치열하다.
하지만 닛산은 독창적인 ‘e-파워(e-POWER)’ 시스템을 무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노린다.
N6의 가장 큰 특징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다른 구조다. 일반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직접 바퀴를 돌리지만, 닛산 e-파워는 엔진을 순수 발전기로만 활용한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이 생산한 전기는 소형 배터리에 저장되고, 이후 208마력 전기모터가 차량의 바퀴를 구동한다.
덕분에 주행 질감은 전기차와 동일하게 부드럽고 조용하다. 동시에 연료 주유만으로 충전 시간을 대신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편리함이 더해진다.
체격은 전장 4,850mm, 전폭 1,90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850mm로 구성됐다. 전장은 쏘나타보다 약간 짧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더 길어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비례감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닛산의 최신 V-모션 그릴과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해 순수 전기차인 N7과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이는 닛산이 추구하는 전동화 라인업의 일관성을 보여준다.
중국 중형 세단 시장은 ‘전쟁터’로 불릴 만큼 치열하다.
BYD 한 DM-i는 이미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고, 글로벌 브랜드인 테슬라 모델 3도 현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가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닛산은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와 e-파워가 주는 독특한 주행 경험을 앞세워, 전기차 전환을 망설이는 소비자층을 정조준한다.
N6는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회피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이번 출시가 중국 시장에 우선 적용되며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N6의 성패는 향후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의 기술 방향성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닛산 N6는 ‘엔진 달린 전기차’라는 역발상으로 전동화 시장에 새로운 해석을 더했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중형 세단 시장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지만,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하이브리드 기술의 진화를 제시한 사례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