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앤코 10 EM-P, 사전 판매 돌입
중국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10 EM-P’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모델은 국산 준대형 세단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성능과 효율성까지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주며, 향후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링크앤코 10 EM-P는 전장 5,050mm, 전폭 1,966mm, 전고 1,487mm, 휠베이스 3,005mm의 차체를 갖췄다.
이는 제네시스 G80(전장 4,995mm, 휠베이스 3,010mm)와 대등하거나 일부 수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사실상 프리미엄 세단의 차체 크기를 확보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7.0kg.m를 발휘한다. 이는 기존 국산 준대형 하이브리드 모델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또한 38.2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차 모드(CLTC 기준)로 최대 19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리터당 23.8km라는 효율을 기록한다.
60L 연료 탱크까지 더해 최대 1,40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이동에 최적화됐다.
실내는 고급 브랜드를 방불케 한다. 15.4인치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25.6인치 대형 증강현실(AR) HUD가 탑재되었으며, 2열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갖춘 VIP 시트와 소형 냉장고까지 기본으로 제공된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은 루프에 장착된 LiDAR 센서와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칩을 기반으로 하는 G-Pilot H7을 적용해 레벨 3에 준하는 도심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링크앤코 10 EM-P의 중국 내 시작 가격은 192,000위안(약 3,700만 원)이다. 이는 기아 K8 하이브리드(4천만 원대 초반 시작)보다 저렴하면서도, 출력과 효율성은 크게 앞선다.
만약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경우, 현대 그랜저는 물론 제네시스 G80의 잠재 고객층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신차가 아닌, 국산 세단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고 있다.
링크앤코 10 EM-P는 단순히 한 모델의 성공을 넘어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상징하는 모델로 꼽힌다.
과거 ‘패스트 팔로워’로 불리던 중국차가 이제는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 모델의 등장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