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첨단 안전·편의 기능 100% 활용법
수천만 원을 들여 신차를 구매하면서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탑재하는 운전자들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계기판의 아이콘과 버튼의 기능을 제대로 알지 못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기능의 원리와 한계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차량의 가치를 120% 끌어올릴 수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가장 중요한 안전 장치 중 하나다. 주행 중 전방의 차량이나 보행자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스스로 강한 제동을 가해 사고를 막거나 피해를 줄인다.
실제 보험사들은 FCA 탑재 차량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정도로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 센서 인식 오류로 불필요하게 작동하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반응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능을 신뢰하되,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운전자의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대표적인 기능은 차로 유지 보조(LFA)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다. 차로 유지 보조는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해 핸들을 자동 조향하며 차로 중앙을 유지한다.
동시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앞차와의 간격을 계산해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이 두 기능이 결합하면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는 가감속과 핸들 조작에서 상당히 해방된다.
그러나 눈·비·눈길처럼 차선이 불분명한 구간에서는 LFA가 예고 없이 해제될 수 있으며, SCC는 ‘유령 제동’ 현상처럼 그림자를 장애물로 오인하기도 한다. 따라서 항상 개입할 준비가 필요하다.
운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커버하는 기능이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다. 단순히 경고음을 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차선 변경 중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반대쪽 바퀴에 제동을 걸어 차량을 원래 차로로 되돌린다.
이는 차선 변경이 잦은 도심이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토바이처럼 작은 물체의 인식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기능 의존만으로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여전히 필수다.
정차가 잦은 도심에서 특히 유용한 기능이 오토 홀드다. 신호 대기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이 그대로 멈춰 있어 운전자의 발목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다만, 자동 세차장 진입이나 주차장 등에서 미세한 조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오히려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기능을 꺼두는 것이 좋다.
자동차의 첨단 기능은 안전과 편의를 돕는 장치이지 운전을 대신하는 자율 시스템이 아니다. 각 기능의 장점과 한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때 비로소 스마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첨단 기술은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지만, 안전 운전의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 모든 기능은 운전자의 주의와 책임 위에서 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