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갤럭시 스타 6, 출시 임박
중국 지리자동차(Geely Automobile)가 신에너지차 브랜드 지리 갤럭시(Geely Galaxy)를 통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세단 스타샤인 6(Starshine 6, 이하 스타 6)를 선보였다.
AMG와 인피니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유사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1,500만 원대 시작 가격과 100km 전기 주행 성능은 시장에 강력한 파급력을 예고한다.
스타 6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중앙 엠블럼을 가리면 메르세데스-AMG 파나메리카나 그릴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 역시 벤츠 C클래스 AMG 라인과 흡사하며, 헤드램프는 인피니티 Q50과 닮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리 측은 이를 ‘갤럭시 리플(Galaxy Ripple) 디자인 언어’라고 설명하지만, 독창성 부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외관 논란과 별개로 기술적 완성도는 무시할 수 없다. 스타 6에는 지리그룹이 볼보·폴스타와 함께 개발한 Thor EM-i 슈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1.5리터 자연흡기 엔진(110마력)
전기모터 + 3단 전용 하이브리드 변속기(DHT)
세계 최고 수준인 47.26% 열효율
이 조합은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잡으며, 단순 하이브리드를 넘어 PHEV 영역에 가까운 성능을 구현한다.
스타 6는 8.5kWh와 17kWh LFP 배터리 두 가지 사양을 제공한다. 17kWh 모델 기준으로 WLTC 기준 최대 100km EV 주행이 가능하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갤럭시 A7 기준, 8.5kWh 배터리는 70km, 18.4kWh 배터리는 150km의 전기 주행을 기록했다.
전체 복합 기준(CLTC)으로는 최대 2,10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운전에도 강점을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06mm, 휠베이스 2,756mm로 전형적인 중형 세단에 해당한다. 이는 BYD 친 플러스 DM-i와 직접 경쟁하는 포지션이다.
가격은 더욱 공격적이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 A7이 8.18만 위안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스타 6의 시작가는 7만 위안대(약 1,500만 원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산 소형차보다 저렴한 가격에, 중형 PHEV 세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지리자동차는 최근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브랜드의 국내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만약 스타 6가 국내 출시된다면, 파격적인 가격과 긴 EV 주행거리를 앞세워 국산 준중형 및 중형 세단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다만, 디자인 독창성 논란이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지리 갤럭시 스타 6는 익숙한 스타일 논란과 첨단 기술력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동시에 지닌 모델이다.
독창성 부족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1,500만 원대 가격, 100km EV 주행, 26.7km/L 연비라는 상품성은 충분히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다.
결국 스타 6는 중국차가 ‘짝퉁’에서 ‘혁신’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