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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Aug 13. 2018

2018 신용카드 트렌드 분석 5

트렌드를 알아야 돈을 아낀다

상반기가 끝난 이 시점에서 짚어보는 2018 신용카드 트렌드. 상반기에는 어떤 카드들이 등장했고, 하반기에는 또 어떤 카드들이 흥행할까? 


1. 돌아온 시리즈카드 열풍 


상반기에 신상 카드를 대거 내놓은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공통점이라 하면 모두 ‘시리즈 카드’ 라는거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롯데카드는 [I’m] 시리즈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카드의 정석 POINT]는 출시 3개월만에 발급 50만장을 넘어서며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디스카운트, 쇼핑, DA, D4, L.POINT 등 후속 시리즈가 계속 출시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시리즈카드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Deep Dream]으로 출시 5개월만에 100만장 흥행을 기록한 신한카드가 [Deep] 시리즈를 발표했다. 딥드림의 인기가 좋았던 탓인지 업그레이드 버전인 [Deep Dream Platinum+]를 내놨고, 딥오일, 딥스토어, 딥온플래티넘플러스 등 다른 혜택 카드들도 출시했다. 삼성카드 역시 4년만에 업그레이드된 [숫자카드 V3] 시리즈를 출시하고 하반기 왕좌 탈환에 나섰다. 



2. 이제 공항 라운지 혜택은 필수: 라운지키(LoungeKey) vs PP카드

 

언젠가부터 공항 라운지 혜택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번 상반기에 정점을 찍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PP카드 없이 입장 가능한 ‘라운지키(Loungekey)’ 방식의 라운지 혜택이 대폭 늘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PP카드가 발급되는 카드 상품은 연회비가 비싸고 라운지 혜택이 연 10회 이상으로 많이 들어가 있어,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 해외여행을 나가는 일반인들에게는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라운지키 제휴 카드는 교통, 통신, 쇼핑, 커피와 같은 일상생활 혜택에 추가적으로 연 1~3회의 라운지 무료 혜택이 들어가 있는 형태라서 보다 실용적이다.  


가성비 좋은 마일리지카드로 상반기에 핫했던 SC제일은행 [플러스마일카드]는 라운지 무료 혜택이 연 6회나 들어 있다. 롯데카드 [I'm YOLO]와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NH농협카드 [올바른포인트카드] 역시 라운지키 제휴 카드로 연 2회 라운지가 무료다. 카드사들의 혜택 경쟁이 심해질수록 라운지 무료 횟수는 더 늘어나지 않을까?



3. 제도 정비와 더불어 높아지고 있는 ‘포인트 적립형’ 신용카드의 인기 


2018년 상반기에 신용카드 포인트와 관련된 두번의 중요한 발표가 있었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표준약관 일제 정비안’을 통해 카드 포인트 현금화 전면 도입을 발표했다. 1만원 이상의 포인트는 카드사 앱에서 현금으로 전환 후 자동입출금기기(ATM)에서 출금할 수 있고, 1만원 미만이면 카드대금을 결제하거나 출금 계좌로 입금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신용카드 포인트 개선안’을 발표했다. ‘포인트 규모에 상관없이 카드대금을 납부하거나 카드대금 결제 계좌로 입금 받는 방식으로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명시됐고,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제휴 포인트의 활용도 역시 높아졌다. 앞으로는 제휴 가맹점이 휴폐업하거나 카드사와 제휴가 중단됐을 경우 해당 카드사의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의 활용도를 높여주니 신한카드 [Deep Dream],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POINT], 씨티카드 [씨티리워드카드] 같은 적립형 신용카드들의 인기는 계속 높아질 수 밖에. 금감원의 새로운 제도가 정착될 2018년 하반기에 이들을 더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4. 무섭게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 신용카드 업계도 이제 PAY 할인 열풍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실적이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같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하루 평균 133만건이던 간편 결제 건수는 올해 1분기 309만여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이러니 카드사들이 ‘페이족’들을 잡기 위한 카드를 적극적으로 내놓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 가장 최근 출시된 신한카드 [Deep On Platinum+]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10종의 간편결제에 대해 10%를 할인해주고, KB국민카드의 [톡톡Pay카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이용되는 모든 간편결제에 대해 20~40% 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SHOPPING] 역시 4대 간편결제는 5% 추가할인이 된다.  


최근 ‘카드 의무수납제’ 폐지 여부가 논의되면서 간편결제 시장은 전망이 더 밝아졌다. 카드가맹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지 못하도록 한 의무수납제가 폐지되면, 카드로 결제할 수 없는 소액 결제에 대해서는 간편결제가 장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하반기에도 PAY 할인 카드의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측된다. 



5.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그리고 카카오프렌즈. 소장욕구 일으키는 체크카드의 등장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워너원과 방탄소년단. 올해 상반기 이 누나의 마음을 참 따땃하게 해준 두 아이돌 그룹이다(역시 남돌은 인생의 낙). 이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아이콘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국내 최대 은행 두 곳에서 각각 이들을 낚아챘다. 그리고 이들의 얼굴이 떡하니 박힌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름하여 [KB국민 BTS체크카드]와 [SOL 딥드림 신한체크(워너원 한정판)].  


이 카드들의 발급 후 실제 사용률이 어떨지는 심히 의문이지만 (‘우리 오빠들 얼굴에 기스(?)나게 어떻게 카드를 긁어욧!’하는 소녀들이 많다고…) 카드가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하나의 기호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주목할만하다. 지난달 24일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한정판 역시 같은 맥락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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