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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Sep 28. 2020

신용카드, 사회초년생이 생각하는 첫인상과 진실

한번도 안 쓴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신용카드.. 대학생, 취준생으로 생활하며 신용카드의 '신'자만 들어도 나는 당분간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에디터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주변에서도 사회 초년생의 타이틀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이런 상황에서 본 에디터 뿐아니라 신용카드에 대해 지인들 및 사회초년생들이 가진 '원초적인 첫인상'을 물어보았다.


(실제 에디터와 친구들의 대화 … 프사와 별명이 부끄러워 편집;;)


보통 신용카드에 대한 첫인상은 두가지로 나뉘었다.


1) 부정적 이미지

'신용등급'과 '카드대금 연체'와 같은 부정적 단어들이 가장 먼저 답변으로 도착했다. '돈이 많아야 쓸 수 있는 카드'부터 시작하여 결국은 '돌려막기'로 귀결되는 상당히 절망적인 결과를 언급하는 지인도 있었다. 무분별한 소비를 경계하는 것을 넘어 막연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이미지였다.


2) 단순 그자체 

'월급으로 채우는 거?', '요즘은 리볼빙 한두달 정도는 괜찮다고 하던데?', 'FLEX할 수 있겠다'라는 듣고 있어도 한숨이 나오는 답변들도 있었다. (하.. 제 지인들이 다 이렇진 않습니다....)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에 이렇게 단순하게 나온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그렇다면 이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1. 신용등급, 그냥… 무섭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무서워

현재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이용하게 될 모든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의 경우 올리는 것이 굉장히 힘든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것이 카드대금만을 잘 납부하면 되는 줄 아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내년부터 변경되는 건조차도 모르고 있다.


2021년부터 개인신용 평가체제가 1~10등급의 '등급제'에서 1~1,000점의 '점수제'로 변경된다. 개인별 맞춤형 평가를 통해 획일적 등급평가로 아쉽게 7등급으로 도장찍히는 일은 면할 수 있다. 또한! 사회초년생들은 카드사용이나 대출상품이용 등의 금융거래실적이 부족해 신용도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비금융 실적도 고려대상이 되면서 성실하게 활동했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연체 금액에 대해선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다. 등급 간 이동이 어려웠던 전에 비해 점수로 평가받는 상황에선 연체에 대해 더욱 경계해야 한다.

>>신용점수제, 더 알아보고 싶다면?




2. 연체, 그거 다시 납부하면 되는거 아냐?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살아오는 동안 ‘연체’라는 단어는 교통요금이나 통신요금 이었을 것이다. 단순히 다시 채워 넣는 것으로 끝나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또한 카드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다고 바로 연체자로 변하는 것도 아니다.


연체의 경우 두가지가 있다.

단기연체 : 30만원 이상의 금액을 30일 이상 연체 시
장기연체 :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3개월 이상 연체 시

그렇다고 30일 이전에 값으면 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연체자로 분류되진 않지만 연체기록은 해당 금융사 데이터베이스에 남는다. 이는 후에 카드발급과 같은 서비스에서 제약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연체, 정말 어떻게 되는지 알고싶어?


◆연체를 피하는 방법?

지인중 ‘리볼빙 그런 거로 한두달은 괜찮다고 하던데?’라고 한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꼭! 확인해볼것!


연체를 방지하는 방법은 리볼빙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결제/ 분할납부/할부결제/리볼빙 등이 있다. 


선결제의 경우 결제일 전에 미리 카드대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카드대금을 미리 결제하는 것이니 연체는 더더욱 방지할 수 잇는 것이다. 선결제 시 현재 카드대금의 확인은 필수이며 이를 통해 심리적으로 소비를 자제하게 되는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할부 결제는 많이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할 납부(할부 전환)의 경우 단어의 뜻은 알 수 있지만 그 개념을 정확히 알 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할부결제의 경우 물건을 구매하는 그 시점에만 가능하며 일시불 거래를 분할 납부하고 싶다면 분할 납부(할부 전환)신청을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 연체에 관한 모든 것! Check!


리볼빙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으로 설정한 비율의 금액만을 결제하고 다음달로 넘기는 방법이다. 리볼빙 수수료가 신용카드 연체 이자율보단 낮아 발등의 불을 끄는 데에는 효과가 있지만 다음달 합쳐진 카드대금을 지불할 여력이 있어야만 효과가 크다. 안 그러면 눈 깜짝할 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대금에 치일 수 있다.

>>리볼빙, 개념 완벽정리!



3. 월급도 높고 그래야 신용카드 쓰는 거 아냐?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사회초년생이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월 수입이 적어도 카드만 잘 선택하면 충분히 혜택을 볼 수 있다. 월 수입 적건 많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의 변동폭은 다른 카드사용에 비해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고정비 혜택이 좋은 카드를 선택해 사용한다면 이득을 볼 수 있다. 거기에 전월실적이 낮거나 없는 카드들을 사용하게 되면 실적을 만족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적어질 것이다. 

>>사회초년생들도 신용카드를?


또한 자신의 수입에 맞게 신용카드 한도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 한도를 하향조정하여 체크카드와 병행하여 사용하며 신용카드에 익숙해지는 방법 또한 추천할 만 하다. 하향조정신청은 카드사에 요청할 시 즉시 반영된다.


지인들의 의견과 첫인상을 받아 신용카드에 관한 팩트를 점검해보았다.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대부분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신용카드에 대한 경각심은 긍정적이지만 주의하는 것과 단순히 멀리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저렇게 말했던 지인 중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은 위의 조건뿐 아니라 많은 조건들을 고려하며 ‘슬기로운 카드생활’을 누리고 있다. 이 글을 통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회초년생들이 제대로된 정보를 가지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생활을 했으면 한다.


글, 에디터 KHAKI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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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들에게 유용한 카드정보을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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