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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Oct 06. 2020

한국경제TV 기자 장슬기가 재테크를 안(못)하는 이유

[INTERVIEW]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 리뷰를 넘어,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인터뷰하다”

카드 사용자를 직접 만나는 월간고릴라 인터뷰 코너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고릴라가 당신의 지갑을 열었다.



11년차 기자, 2년차 엄마. 일도 아이도 소중한 워킹맘 장슬기를 만나다


11년차 기자이자 방송기자의 여유로움이란 이런 걸까. 카메라 앞에서도 차분하게 말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모습에 질문하는 것까지 한결 편해졌던 시간.


자신의 첫 기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할 때, 저절로 입가에 떠오른 미소가 만만치 않은 워킹맘의 삶을 지탱해주는 힘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터뷰 맛보기]


Q 지금 한국경제TV에 계시죠. 특별히 방송기자가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저도 신문을 거쳐서 방송으로 넘어온 케이스긴 해요.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방송에 대한 욕구는 있었어요. 제가 대학은 법학과를 나왔는데, 법학과에서는 연극 형태의 모의재판을 하거든요. 대학교 다닐 당시에 전공인 법학 공부보다 그 모의재판 연극을 너무 재밌어 했어요. 그때부터 ‘아, 방송 쪽 활동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학교 다니면서 리포터 활동도 하고, 좀 쑥스럽지만 재연배우도 하고 독립영화도 찍었어요. 여러가지 방송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방송기자를 하고 있네요.



Q ‘경제부 기자다, 금융권 출입하다’고 하면 재테크 질문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A 네, 예상하셨듯 그런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재테크 어떻게 해야 되냐, 무슨 종목 사야 되냐, 어떤 주가 뜨냐… 그럴 때마다 제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제가 그걸 알면.. 지금 기자를 하고 있겠어요?” (웃음) 역시 경제부 기자라고 하면 재테크를 잘 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나 봐요. 그런데 사실 저는 경제나 금융 쪽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재테크를 하기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계속 금융 관련 기사를 취재하다 보면 안 좋은 부분들도 더 많이 듣고, 조심성은 더 커지거든요. 변동성이 너무 높은 금융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니까 오히려 도전적인 투자는 안 하게 돼요. 물론, 많은 실패를 통해 배우기도 했습니다.



Q 소비/저축 패턴 변화의 분기점이 있으셨다고요.


A 음,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기 전과 후로 나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22개월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거든요. 아이를 낳고 나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어요. 저도 사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모든 소비가 저에게 집중되어 있었어요. 저는 버는 만큼 저에게 투자하자, 하는 YOLO 성향이 있는 편이었거든요. 근데 아이를 낳고 나서는 확실히 소비의 중심이 아이에게 가게 되더라고요.



Q 지출 내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역시 아이 관련 용품이죠.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 같아요. 육아용품 삼대장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어요. 기저귀, 물티슈, 우유. 이 세 가지는 정말 끊임없이, 거의 매주 사야 하는 품목입니다. 쌓아 둬도 금세 다 떨어지더라고요. 요즘 시국도 시국이라 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데, 보통 하루만에 와요. 제가 괜히 쿠팡 로켓와우클럽 회원인 게 아니에요(웃음).



Q 지금 쓰는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A 무려 10장의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제가 가장 많이 쓰는 카드는 삼성카드 5. 처음 숫자카드가 출시됐을 때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롯데 쿠쿠제휴카드는 딱 전월실적 30만원만 채워 써서 정수기 렌탈요금 할인을 받고요. 우리 위비 할인카드는 쇼핑할 때 쓰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국민행복카드(아이사랑카드). 임신했을 때 국민행복카드를 받았는데, 아이 낳고 나서 아이사랑카드로 연장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비는 삶의 방식을 닮는다. 돈을 쓴다=카드를 쓴다가 거의 동의어인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카드에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다면, 이 질문으로 한 사람을 다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카드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지갑 여는 고릴라



글, 에디터 PEARL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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