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상품설명서로 보는 신용카드 개념/용어
새롭게 신용카드를 발급받기로 결심한 당신! 이제 본격적으로 카드를 사용할 생각에 들떴다면 잠깐 침착해지길 바란다. 왜냐면 세상에서 가장 귀찮지만 꼭 해야 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카드를 발급 전과 사용 전에 카드 상품설명서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동안 신용카드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생활해왔거나,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해서 받아본 사람이라면 카드 상품설명서에서 4가지 개념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를 처음 발급받은 사람이라면, 체크카드에선 보지 못했던 한가지를 발견할 것이다. 바로 ‘연회비’! 물론 체크카드 중에도 연회비가 있는 체크카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체크카드에선 ‘연회비’가 없는 경우가 많다. 고객이 신용카드를 기꺼이 써주는데 연회비란 명목으로 돈을 내야한다? 고객의 입장에선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카드사는 왜 고객에게 연회비를 받는 걸까?
“신용카드 연회비란?
카드사의 회원으로서, 해당 카드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지불해야하는 연간비용”
신용카드 연회비는 발급받은 신용카드의 혜택을 받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다. 연간비용이기에 일년에 한 번 낸다. 금융감독원의 카드 표준약관에 따라 초년도 연회비는 어떠한 경우에도 면제되지 않는다. (그린카드, 국민행복카드 등 정부보조금 카드 제외)
연회비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기본 연회비와 제휴 연회비 이렇게 두 가지다.
기본 연회비는 카드발급에 따른 회원관리 비용으로 부과하는 비용이다. 기본 연회비는 ‘회원’ 단위로 부과되기에 보유한 카드 매수와 상관없이 연 1회 청구된다. 기본 연회비는 전체 연회비에서 비중이 작고, 금액도 적은 편이다.
제휴 연회비는 카드혜택으로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이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과하는 비용이다. 카드혜택이 클수록 제휴 연회비 금액도 커지기 마련이다. 제휴 연회비는 ‘카드 상품’단위로 부과되기에 카드별로 연 1회 청구된다.
연회비는 선청구, 후사용 공식으로, 발급 후 첫 결제일에 결제대금과 함께 청구된다. 그 이후에는 카드 발급 시점을 기준으로 1년단위로 청구된다.
TIP1_#국내전용/해외겸용_연회비
국내전용/해외겸용 연회비가 다른 카드의 경우, 해외직구 및 해외에서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국내전용으로 발급받으면 연회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전용 카드의 연회비가 더 저렴하다.
TIP2_#연회비_프로모션
카드사에서 처음으로 발급받는 신규회원이라면, 연회비 프로모션을 놓치지 말자! 대신 연회비는 원칙적으로 면제가 안되기에 캐시백, 결제대금 차감, 상품권 지급 등의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신용카드 연회비에 대한 궁금증은 아래 신용카드 FAQ에서 확인해보자.
전월실적 조건을 확인하는 건, 신용카드의 다양한 혜택을 받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하는 과정이다. 왜냐면 대부분의 카드는 전월실적 조건을 채워야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월실적 조건이 없는 ‘무조건 카드’도 있다.
>>머리 아프게 전월실적 계산은 No! 무조건카드만 모았다!
일반적으로 전월실적은 전월 1일~말일 동안 승인된 금액을 기준으로 전월실적을 산정한다. (일부 카드는 이용 시전 기준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 한 달을 기준으로 잡기에 지난달 청구금액이 전월실적 조건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
“전월실적 ≠ 지난달 청구금액”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월실적 ≠ 지난 달 청구금액’이란 점이다. ‘지난 달에 쓴 카드값이 곧 전월실적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전월실적 제외되는 항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월실적은 카드별로 적용되고 제외되는 항목이 전부 다르다. 그렇기에 반드시 전월실적 조건을 꼭! 확인해야만 한다. 아래는 대부분의 카드에서 전월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대표적인 항목이다.
<전월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대표 항목>
- 거래 취소금액 (매출 취소금액)
-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장기카드대출(카드론)
- 연회비/각종 수수료/이자/연체료
- 기프트카드 및 상품권 구매금액/선불카드 충전금액
- 국세/지방세/공과금/아파트관리비
- 각종 등록금/보험료- 무이자할부 이용금액
*위 항목들도 카드별로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필요
#전월실적 제외항목 CHECK!
할인/적립 받은 이용금액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는 지를 꼭 확인하자!
만약 제외된다면 전월실적 조건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금액을 써야만 하는 경우가 발생된다.
일부 카드는 50%만 실적으로 인정되기도 하니 꼼꼼히 확인해보자.
이 외에도 후불교통금액/이동통신요금, 해외이용금액, 가족카드 사용액 등이 전월실적 항목에서 제외되는 지 꼼꼼히 확인하자.
신용카드에는 ‘실적유예기간’이 있다. ‘실적유예기간’이란 카드발급 후 일정 기간동안 카드 실적 조건에 상관없이 카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뜻한다. 실적유예기간은 보통 2개월 또는 90일 등 카드별로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
#기왕이면 월초에 발급을 받자
실적유예기간을 적용하는 카드라면, 월초에 발급받는 게 유리하다.
ex) 실적유예기간이 2개월인 카드
- 월초 발급: 실적 채우지 않고 2개월간 카드 혜택
- 월말 발급: 약 한 달간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됨.
카드사는 한 달에 할인(적립)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정했는데, 이것이 할인(적립)한도다. ‘월 할인(적립)한도’라 불리기도 한다. 할인율이 높더라도 할인(적립)한도 이상으로 혜택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커피 50% 할인되는 카드가 월 한도 1만원이라면, 한 달에 커피를 얼만큼 마시던 최대 할인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만원까지란 셈이다.
할인한도는 금액이 아닌 ‘횟수’로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보자. 일 횟수, 월 횟수, 연 횟수로 할인(적립)을 받을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연 횟수 vs 월 횟수 vs 일 횟수
ex) 1년에 12번 할인카드 vs 한 달에 1번씩 총 12번 할인카드
1년에 할인되는 전체 횟수는 동일하지만 연 횟수는 1년 안에 원할 때 할인 받음.
반면 매월 할인 받는 경우, 그 달에 쓰지 못하면 할인혜택이 날아가게 됨.
☞사용자 입장에선 연 횟수 제한이 자유롭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음!
신용카드에는 여러 업종에서의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통합 할인(적립)한도란, 여러 혜택을 모아서 할인(적립)한도를 묶은 걸 뜻한다. 통합 할인(적립)한도는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한다. 즉, 많이 쓰면 할인 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카드사는 특정한 조건을 충족한 결제 건에 한해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결제조건은 금액, 시간, 결제방식 등에 따라 설정된다. 최소결제금액은 할인 받는 결제 건의 하한선을 정하는 것으로, 얼마 이상 결제해야 할인 받는 걸 뜻한다.
간혹 ‘1회 결제금액 n원까지만 할인 적용’등의 문구가 붙기도 하는데, 이는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업종 (ex.주유 등)에서 볼 수 있는 조건이다.
또한 시간에 따른 결제조건도 있는데, 특정 시간대 또는 주중/주말을 나눠서 카드혜택이 적용되도록 설정하기도 한다. 더불어 요새 간편결제 할인혜택을 담은 신용카드가 등장함에 따라 결제방식을 결제조건으로 설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온라인에서 간편결제로 결제할 때만 혜택이 적용되는 식이다.
#결제스타일 확인하기
1) 분야별 평균 결제 금액을 확인해, 최소결제금액 조건 이상 소비하는지를 파악하자.
2) 소비 일과와 시간에 따른 결제조건이 부합하는지 체크하자.
3) 결제방식 중 온라인결제 or 오프라인결제 중 어떤 방식을 자주 하는지 확인하자.
(ex. 쇼핑 → 온라인쇼핑(온라인결제多) / 오프라인 쇼핑(오프라인결제多)
상품설명서는 [카드사 홈페이지 – 상품공시실]에서 원하는 신용카드 상품명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신청 전에 내게 맞는 상품인지 꼼꼼히 알아보자. 그리고 신용카드를 받고 나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자.
글, 에디터 IN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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