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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Mar 02. 2021

현대카드가 직접 밝힌 'M포인트'의 진실

"1M포인트는 왜 1원이 아니에요?"

최근 카드 포인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현금화해서 계좌이체 할 수 있게 되면서, 잊고 있었던 포인트를 발견했다는 사람도 많다.


사실 ‘포인트 적립형 카드’는 몇 년 전부터 인기였다. 어디서 쓰든 포인트가 쌓이는 무조건 적립카드, 사용금액이 많을수록 높은 적립률을 보장하거나 특정 영역에서 특별히 더 적립해주는 카드 등, 여러 카드사에서 다양한 포인트 적립형 카드를 내놨다. 이제 시리즈로 카드가 나오면 하나 이상은 꼭 포인트 적립형 카드일 정도로 대중적인 유형이 됐다.



여러 카드사 포인트 중 단연 많이 언급되는 포인트 제도를 꼽자면 무엇일까. 대부분 ‘M포인트’를 이야기할 것이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 제도를 핵심 서비스로 전면에 내세우면서 많은 회원을 확보했다. 현대카드가 지금까지 내놓은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 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 가운데서도 여전히 ‘현대카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M포인트’라고 답하는 고객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보유한 고객이 많은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큰 것이 사실. 카드고릴라에서 M포인트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골라서 직접 현대카드에 전하고, 현대카드의 설명을 들어봤다.




M포인트 사용처는?


포인트 적립률이 아무리 좋아도 포인트를 쓸 곳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현대카드는 초창기부터 M포인트 적립 혜택 강화와 함께 사용처를 늘리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출처: 현대카드 홈페이지)


그 결과, 현재 다양한 업종의 161개 브랜드, 약 55,000여 곳에서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외식, 쇼핑은 물론이고 최근 소비량이 증가한 반찬 배달, 반려동물용품 쇼핑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 M포인트 사용처 더보기)


특히 현대카드는 자동차 구매 시 M포인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M포인트 사용 목적을 ‘자동차 구매’로 지정하면 적립된 포인트에 이자까지 쌓아주는 프로그램이 있고, 차량 구독서비스에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M포인트 적립/사용 규모는?


(자료: 국회 정무위원회 10월 발표자료 참고)


지난 해 10월 발표된 국회 정무위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현대카드는 타 카드사에 비해 포인트 적립 규모와 사용률이 높은 편이다. 작년 상반기 전업계 8개 카드사의 평균 포인트 적립액은 1,984억 포인트인 반면, 현대카드는 3,316억 M포인트가 적립됐다. 


(자료: 국회 정무위원회 발표자료 참고)


현대카드의 포인트 소멸률*이다. 소멸 포인트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현대카드의 총 포인트 적립 규모 자체가 다른 카드사에 비해 크기 때문이라는 것.


*포인트 소멸률: 해당 기간 포인트 소멸액/전체 포인트 잔액



M포인트 현금화 비율은?


M포인트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바로 M포인트의 현금화 비율이다. 현대카드의 포인트 시스템은 다른 카드사와 어떻게 다를까?


일단 포인트 적립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 보자. 카드사가 소비자에게 포인트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이 돈은 어디서 나올까? 이 비용은 포인트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카드사와, 포인트의 사용/적립처가 되는 가맹점이 분담해서 낸다.


현대카드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 비용을 분담하는 구조가 다른 카드사들과 다르다. 보통 다른 카드사들은 포인트가 적립될 때 그 포인트가 적립되는 가맹점과 비용을 분담한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포인트가 적립될 때는 100% 현대카드 비용으로 처리하고, 포인트가 사용될 때 그 포인트 사용 가맹점과 비용을 분담한다.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 예를 들어 보자. 카드사A와 가맹점a가 포인트 적립 시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카드사A의 고객이 가맹점a에서 열심히 포인트를 적립하고, 그걸 가맹점b에 가서 쓴다면? 가맹점a는 포인트 비용을 카드사와 분담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는 손해를 본다.


그러나 현대카드는 고객이 포인트 사용처와 비용을 분담하므로, 실제로 이득을 보는 가맹점과 비용을 분담하는 가맹점이 동일해진다. 이런 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다만, M포인트를 현금으로 교환할 때는 ‘포인트 사용 가맹점’이라는 비용 분담 대상이 없어진다. 따라서 모든 비용을 카드사가 부담하게 되는 구조로, 1:1 전환율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다. 현대카드는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1M포인트를 1원으로 쓸 수 있는 매력적인 사용처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실 이런 포인트 적립 시스템의 사례는 해외 카드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의 경우, 카드 사용에 따른 리워드를 제공하는 방식은 각 카드사마다 다르다. 미국의 Discover는 캐시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Chase는 포인트와 캐시백을 동시에 운영하는 등 저마다 특색 있는 리워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카드사 AMEX는 포인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카드사다. 


AMEX의 경우 회원이 10,000 포인트를 가지고 있을 때, 제휴사가 비용 분담을 많이 하는 사용처에서는 100달러 가치로 쓸 수 있는 반면 분담 비율이 낮은 가맹점에서는 50~60달러, 70~85달러 가치로 전환된다. 즉 고객에게 다양한 옵션을 주고, 그 중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사용처를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M포인트 활용법은?


H-coin을 통해 M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현대카드의 독특한 포인트 시스템 구조 상, 1M포인트를 1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따라서 현대카드 포인트 적립형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M포인트 제휴처를 확인해두고 자주 방문하는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자주 사용하는 게 합리적인 방법이다.


M포인트 관련 4가지 질문에 대한 현대카드의 설명을 들어봤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바람이 거세지만,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도 매력적인 방법임은 분명하다. 평소에는 선뜻 구매하기 힘든 물건이지만 일부를 포인트로 결제하면서 마음의 부담을 덜어 본 경험이 소비자라면 한 번쯤은 있기 마련이니까.




글, 에디터 PEARL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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