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말의 의미..

- 내 직업의 중요성

by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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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을 취업컨설팅과 관련된 업무들을 진행하면서 많은 케이스들이 있었다.

최근 컨설팅 1건을 하면서 말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문직을 준비하는 내담자인데 자신감 문제 때문에 상담을 신청했다.

특별하게 자소서를 요청한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여서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지만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마음을 가다듬고 기다렸다.

구글 Meet에 접속한 의내담자 모습은 훤칠한 청년이었다. 뒷배경을 보아하니 고시원 같았다.

고시원이냐는 물음에 어떻게 아냐고 물어 나 또한 생활을 해본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라포를 쌓아갔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문직을 준비하게 된 배경이 취업컨설팅 이후라는 것이었다.

당시 조교로 일하면서 추천을 받아 비대면으로 취업컨설팅을 받게 되었는데

본인의 이력을 보더니 관련된 취업자들의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취업이 어렵다며 강하게 말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컨설팅을 마무리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컨설팅 신청하고서 취소할지를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많이 안 좋았던 기억인 것 같아보였고 솔직히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표정은 굳어져갔다.

안타까움의 탄식이 나도 모르게 새어나왔다.


요즘 내가 컨설팅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완벽한 신입이 있나요?"

이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갸우뚱 하다가 "없네요. 완벽하면 신입이 아니죠." 라고 말한다.

여튼 내담자에게도 동일한 이야기를 했고 역시 "아니요." 라는 답변이 나왔다.


데이터도 중요는 하지만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했으면

본인 정도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다는 말에 그 역시 수긍을 했다.

친동생이 취업준비를 하고 취업하는 것을 보면서

기업이 완벽한 스펙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상황이라 지금에 집중하라고 말을 해주었다.


그러면서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동기부여 관련 사례라던가 방법들을 이야기 하고

글쓰기와 책을 좋아한다기에 필사를 추천해주었다. 그러면서 해당 컨설팅을 마무리 하였다.


컨설팅을 마치면서 든 생각은 취업컨설턴트의 말이라는 것이

내담자, 그러니까 구직자에게 끼치는 "말"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것이었다.

특히 대학생의 경우는 더 그런 것 같다.

요즘 정보가 넘쳐대는 세상이지만

직접 전해지는 말의 힘은 여전히 크다.


가끔 "어떻게 저런 컨설팅을 하고 있지?" 싶은 컨설턴트도 있다.

물론 나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구직자의 가능성을 닫아버리는 말은 하지 않으려 한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성장할 수 있게 동기부여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 내담자에게 당시 컨설팅 해준 분이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준비를 할 수 있다며 독려했다면

지금 고시원에서 힘겹게 공부하기 보단 이젠 2년차로 근무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해봤다.


사람의 말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 어제의 난 누군가를 대학원의 길로 이끌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기에 말에 신중함을, 따스함을 담으려 한다.

누군가의 내일을 지탱하는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말"의 중요성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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