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너무 아픈 그 순간에 내가 글을 썼을 때와 점점 나아지면서의 나의 감정을 비교하고 싶었다. 당연히 내 글을 읽는 구독자님들께는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느꼈던 이 감정들이 살아있는 그 순간, 정제되지 않은 날 것 같은 그것과 정제된 뒤에 감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내 감정의 변이를 따라가 보니 아픈 고통이 약해지면서 지난번에 썼던 글을 보니 '매우 심하게 표현됐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순간 글을 쓰고 싶었던 것은 놓치고 싶지 않았던 감정을 좀 더 객관화해서 비교하기 위함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어제 새벽 2시 20분에 사고 났고 지금이 오전 8시 40분이니까 30시간 만에 좋은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 내 몸을 발견하면서 그분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
또한 나 자신을 글쓰기로 도구화하면서 감정변화를 지켜보면서 사건 당시의 즉시 글쓰기의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감정이 고조된다는 점이다.
추신)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 주시면서 불편하셨다면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