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Well-dying)

존엄한 죽음에 대해

by 푸른 반딧불

건강!

건강!!

건강!!!



"오래 사세요." 하는 말이나 으레 껏 "건강하세요." 하고 온갖 매체나 모두의 관심사이지만, 또 그렇지 않은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쓸 돈도 없거나,

감정도 메마른,

교회나 성당도 절에도 못 갈 때,

삶에 대한 의지가 없을 때,


종일 전화기 충전을 하고 들여다봐도 안전문자 외에는 문자 한 통, 전화 한 통도 안 오는 고독한 삶이 지속되는, 분명 그런 사람도 있다.


넷플에서 본 영화인데 죽음의 선택이 불법이 아닌 나라로 여행가 듯 나간다. 혼자 사는 남자 주인공이, 가고 싶은 곳을 함께 여행을 도와주는 그 여성(도우미)과 함께, 자신의 죽음을 의사에게 맡기고 자율적이고 존엄한 선택을 할 수 있을 때 죽는 국내 영화이다.


'미나리'의 주인공으로 열연한 윤여정 씨의 2015년 작품 '죽여주는 여자'는 일명 종로 일대에서 일명 '박카스 아줌마'로 사는데 어느 날 뇌졸중을 앓던 송노인이 찾아와서 진지하게 죽음을 부탁한다. 등산 가는 척하다가 바위에서 살짝 밀어 죽음을 도와주는 역할로 나온다. 돈이 없고 가난한 노인이 직면한 죽음의 선택을 다룬 사회문제 영화이다.


이처럼 잘 죽는 웰다잉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예전에 웰빙이 매우 중요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다들 너무 오래 사는 것과 외로운 고독사는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 된 지 오래이다. 고독사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이미 TV방송에서 봤다.


현대사회에서 누군가는 오래 사는 게 능사가 아닌 재앙이라는 말도 설득력이 있는 이유이다.


나이 들어서 주변, 아니 직계? 가족에게 가슴 아프게 하지 않고, 폐 끼치지 않고 적당히 스스로 살 수 있을 때까지 잘 살다가는 가는 웰다잉도 축복인 듯하다.


우리의 장례 문화보다 사망 후 부고장을 들고 급히 달려온다. 그런 문화보다 70세 이후는 이별연습을 하고 생일마다는 못하더라도 5년이나 10년에 한 번 정도 파티를 열어 부담 안 주고 살아있을 때 즐거운 파티를 아님 결혼기념일 등 그런 날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의탁하지 않고 행복을 나누는 삶, 괜찮을 듯하다.


예전엔 노후 준비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평안하게, 민폐 없이, 천국 떠날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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