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작가 힘내
안녕한지...
바로 읽는 걸 보니 안녕한가 봅니다.
그저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관심 갖고 관리하시니 저는 멀리서 기도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센터에 프리랜서로 할 수 있는 전문 상담선생님을 모아 내 대신 그분들에게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8분과 함께 하고 있어요. 내가 대면 상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그 상황을 불평하지 않고 주님이 선택하여 지정해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벌써 칠십이 되니 뭔들 오래 할 수 있겠나 싶습니다. 그냥 오늘 하루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겸손함을 배우도록 하려 합니다.
잘 드시고, 좋은 소리만 듣고,
이어폰으로 성가와 조용한 클래식을 들으며 쉬엄쉬엄 가족에게 다 못한 사랑을 나누시고
아내에게도,
아들에게도,
딸에게도,
1대 1의 조용한 시간 내어 죄고백을 하고 용서도 구하는 귀한 시간도 시도해 보시고요.
나라면 그동안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왔다면,
귀한 가족에게 못다 한 건 없는지 바쁘다는 이유로, 출근하는 이유로, 포도 농사짓는 이유로 품어주지 못한 시린 가슴을 다독여 주시기를 감히 얘기합니다.
오늘 주님이 주신 이 귀한 하루를 소중히 쓰시고 한쪽으로 쏠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멋진 것 힘든 것 난해한 것은 더 건강해 지거든 하고 더 잘하는 사람이 하도록 미뤄 두세요.
방통대 일본학과 다니던 2004년부터 포도나무를 알게 되어 일본어에 대한 열정으로 꿈을 키우던 시절, 일본어 성적 최고인 포도나무의 향학열과 그 실력으로 당시에 일본에 가서 신앙을 전파하는 기독교 전도사로 활동하는 일어 실력에 나는 엄청난 실력자라는 부러움과 그런 친구를 두어서 학습 도움도 받았지요. 방통대는 39세에 입학하였고, 이미 결혼 전 20세에 무역회사 다니면서 서울 시청 뒤 코리아해럴드 학원에서 아침 7시 직장인반에서 일본어를 배웠던 터라 일본어에 대한 흥미와 미련이 남아있었죠.
신앙적으로 장로인지라 정결하고 순수한 사람이고, 일본어에 대한 학문적 열정과 무엇이든 잘 고치는 목공이나 수선 등을 할 수 있어 대단하게 생각했어요. 나는 가정폭력 상담소에 근무하고 내 센터로 개업할 때도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도 자주 만나지 않아도 세월이 흘러도, 있는 듯 없는 듯 한 친구였죠.
작년, 책을 발간했다며 연락이 왔고 발간 한 책을 보내주어 엄청 놀라 그 근성에 또 한 번 놀랐어요. 나 역시 그토록 책을 쓰고 싶었지만 시작조차 못하고 블로그에 저장만 해 뒀던 나에게 포도나무 작가의 출간소식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일본어도 공부도 그렇고 책을 내고 싶은 욕구도 비슷한 성향을 갖고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이 같아 유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브런치를 소개했고 두어 달 전부터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첫 글을 봐달라고 하면서, '교수님!' 하면서 부르던 호칭에 나를 '왜 그리 부르냐'라고 하니 '가르쳐 주니 교수지'하고 말하는 순수한 친구!!
두 달쯤 지나 작년 12월 18일 갑자기 톡 대답도 없고 읽어 봐 달라 소리도 없고 글을 안 쓸 리가 없는 그 성향을 알기에 전화를 걸어봤는데 전화도 안 받아 이상함을 감지했지요. 이건 분명 무슨 일이 생겼구나 하며 10일 지날 무렵 그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궁금할까 걱정되어 연락드렸다면서 아내분이 톡을 주셨지요.
세상에...
이럴 수가!!!!!
오 마이 갓!!!!!